카드업계 ‘수수료 샌드위치 압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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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가 카드사들에 대한 결제 수수료 부과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선 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맹점 수수료 인하 논의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카드사에 삼성페이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일부 카드사와 개별적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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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수수료는 인하 논의 가능성
삼성페이가 카드사들에 대한 결제 수수료 부과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선 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맹점 수수료 인하 논의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샌드위치 수수료’ 압박에 처한 카드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카드사에 삼성페이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일부 카드사와 개별적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페이는 2015년 출시 이후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았지만 올해 애플페이 국내 도입을 계기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다. 한국은행의 ‘2022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을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삼성페이가 애플페이처럼 카드사에 0.15%의 수수료를 부과할 경우 카드사의 수수료 부담은 연 1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 카드사들이 가맹점으로부터 거둬들이는 수수료는 추가로 인하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3년마다 가맹점 수수료 원가 분석을 바탕으로 우대 가맹점의 수수료를 조정하는 적격비용 재산정이 내년에 이루어지는데, 해당 제도가 사실상 수수료 인하 수단으로 활용된 데다 총선까지 앞둔 탓이다. 실제로 제도 도입 이래 4차례 수수료 조정으로 연 매출 3억 원 이하 영세 가맹점의 수수료는 4.5%에서 0.5%로, 연 매출 3억 원 이상 30억 원 미만 중소 가맹점의 수수료는 3.6%에서 1.1∼1.5%로 낮아진 바 있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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