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중에 21홈런-41도루-54타점… 神들린 질주
이헌재 기자 2023. 7. 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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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6·애틀랜타)가 타석에 있을 때는 절대 자리를 비우지 말아라. '맥주 한 잔 사 오는 건 괜찮겠지', '화장실에 다녀와도 되겠지'라고 생각했다가는 역사의 한 장면을 놓치게 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의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은 4일 클리블랜드와의 방문경기에서 4-2로 승리한 뒤 이렇게 말했다.
시즌 40번째 이 도루로 아쿠냐 주니어는 MLB 역사상 처음으로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20홈런-40도루-5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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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아쿠냐, ML 첫 대기록
올스타 휴식기 전 20-40-50 처음
‘30홈런-60도루’ 새 역사 쓸 태세
57승 28패 승률 1위로 팀 이끌어
올스타 휴식기 전 20-40-50 처음
‘30홈런-60도루’ 새 역사 쓸 태세
57승 28패 승률 1위로 팀 이끌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6·애틀랜타)가 타석에 있을 때는 절대 자리를 비우지 말아라. ‘맥주 한 잔 사 오는 건 괜찮겠지’, ‘화장실에 다녀와도 되겠지’라고 생각했다가는 역사의 한 장면을 놓치게 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의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은 4일 클리블랜드와의 방문경기에서 4-2로 승리한 뒤 이렇게 말했다. 스닛커 감독의 말대로 이 경기 3회초에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다. 아쿠냐 주니어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곧바로 2루를 훔친 것이다. 시즌 40번째 이 도루로 아쿠냐 주니어는 MLB 역사상 처음으로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20홈런-40도루-5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아쿠냐 주니어는 팀이 5-6으로 패한 5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도 톱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때려냈고, 5회에는 2루 도루도 성공시켰다. 이날까지 그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37, 21홈런, 41도루, 5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3이다. 도루와 OPS는 내셔널리그(NL) 1위, 타율은 2위, 홈런은 7위다.
5일 경기는 애틀랜타의 시즌 85번째 경기였다. 팀 85번째 경기를 기준으로 2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선수 역시 이전까지 아무도 없었다. 가장 비슷한 활약을 펼친 선수로는 개인 통산 최다 도루 기록(1406개) 보유자인 리키 헨더슨(65)을 꼽을 수 있다. 헨더슨은 1986년에 15홈런-50도루, 1990년에 17홈런-41도루를 각각 기록했다.
지금 페이스대로면 아쿠냐 주니어는 MLB 역사상 최초로 30홈런-60도루 클럽 가입도 가능하다. 이전까지 한 시즌에 30홈런-5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단 두 명뿐이었다. MLB 통산 최다 홈런 기록(762개) 보유자인 배리 본즈(59)가 피츠버그에서 뛰던 1990년 33홈런-52도루를 기록한 적이 있고, 에릭 데이비스(61)도 1987년 신시내티에서 37홈런-50도루를 남겼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아쿠냐 주니어는 ‘흙에서 건진 진주’와도 같은 선수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마이너리거였던 야구 집안에서 태어난 아쿠냐 주니어는 17세이던 2014년 국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단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에 애틀랜타와 계약했다. 2015년부터 3년간 마이너리그를 거친 그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하자마자 타율 0.293, 26홈런 64타점 16도루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애틀랜타는 이듬해 4월 MLB에서 1년도 채 뛰지 않은 아쿠냐 주니어와 8년간 1억 달러(약 1300억 원)에 장기 계약을 맺었다. 아쿠냐 주니어는 그해 41홈런-37도루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근접한 기록을 남겼다. 5일까지 MLB 통산 성적은 141홈런-148도루로 본즈(762홈런-514도루) 이후 역대 두 번째 통산 500홈런-500도루 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다.
공격과 수비, 주루 능력을 모두 갖춘 아쿠냐 주니어의 활약 속에 애틀랜타는 현재 57승 28패(승률 0.671)로 MLB 전체 30개 팀 중 승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아쿠냐 주니어의 올 시즌 NL 최우수선수(MVP) 선정도 떼어 놓은 당상이다. 아쿠냐 주니어는 “올 시즌 나와 우리 팀에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의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은 4일 클리블랜드와의 방문경기에서 4-2로 승리한 뒤 이렇게 말했다. 스닛커 감독의 말대로 이 경기 3회초에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다. 아쿠냐 주니어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곧바로 2루를 훔친 것이다. 시즌 40번째 이 도루로 아쿠냐 주니어는 MLB 역사상 처음으로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20홈런-40도루-5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아쿠냐 주니어는 팀이 5-6으로 패한 5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도 톱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때려냈고, 5회에는 2루 도루도 성공시켰다. 이날까지 그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37, 21홈런, 41도루, 5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3이다. 도루와 OPS는 내셔널리그(NL) 1위, 타율은 2위, 홈런은 7위다.
5일 경기는 애틀랜타의 시즌 85번째 경기였다. 팀 85번째 경기를 기준으로 2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선수 역시 이전까지 아무도 없었다. 가장 비슷한 활약을 펼친 선수로는 개인 통산 최다 도루 기록(1406개) 보유자인 리키 헨더슨(65)을 꼽을 수 있다. 헨더슨은 1986년에 15홈런-50도루, 1990년에 17홈런-41도루를 각각 기록했다.
지금 페이스대로면 아쿠냐 주니어는 MLB 역사상 최초로 30홈런-60도루 클럽 가입도 가능하다. 이전까지 한 시즌에 30홈런-5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단 두 명뿐이었다. MLB 통산 최다 홈런 기록(762개) 보유자인 배리 본즈(59)가 피츠버그에서 뛰던 1990년 33홈런-52도루를 기록한 적이 있고, 에릭 데이비스(61)도 1987년 신시내티에서 37홈런-50도루를 남겼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아쿠냐 주니어는 ‘흙에서 건진 진주’와도 같은 선수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마이너리거였던 야구 집안에서 태어난 아쿠냐 주니어는 17세이던 2014년 국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단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에 애틀랜타와 계약했다. 2015년부터 3년간 마이너리그를 거친 그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하자마자 타율 0.293, 26홈런 64타점 16도루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애틀랜타는 이듬해 4월 MLB에서 1년도 채 뛰지 않은 아쿠냐 주니어와 8년간 1억 달러(약 1300억 원)에 장기 계약을 맺었다. 아쿠냐 주니어는 그해 41홈런-37도루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근접한 기록을 남겼다. 5일까지 MLB 통산 성적은 141홈런-148도루로 본즈(762홈런-514도루) 이후 역대 두 번째 통산 500홈런-500도루 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다.
공격과 수비, 주루 능력을 모두 갖춘 아쿠냐 주니어의 활약 속에 애틀랜타는 현재 57승 28패(승률 0.671)로 MLB 전체 30개 팀 중 승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아쿠냐 주니어의 올 시즌 NL 최우수선수(MVP) 선정도 떼어 놓은 당상이다. 아쿠냐 주니어는 “올 시즌 나와 우리 팀에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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