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가 따로 없는 사진전, 여행을 닮은 음악회

폭우와 폭염이 교차하는 요즘 장마철, 변덕스러운 날씨에 짜증지수도 높아진다면 문화생활로 마음의 평온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시노두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일상 속 클래식 여행’을 주제로 금정문화회관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섬세한 표현이 돋보이는 피아니스트 정서미의 독주회도 부산문화회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부산사진대전 입상자들이 모인 부산초대사진작가회는 서른 번째 회원 사진전을 연다. 매년 회원전을 열어온 이들은 순간의 미학적 감성과 작가의 에너지를 선보인다.

- 부산사진대전 입상자 전시회
- 정서미, 8일 피아노 독주회
- ‘시노두스 심포니’ 16일 무대
- BIFF 23일까지 봉사자 모집

◆전시

김흥모 사진작가의 작품 ‘아이스 월(Ice wall)’. 부산초대사진가회 제공

▷부산초대사진가회 회원사진전

부산초대사진가회가 오는 7일까지 부산시민회관 1, 2층 한슬갤러리에서 ‘제30회 회원사진전’을 연다. 부산초대사진가란 부산사진대전(부산미술대전, 부산사진미술전람회) 입상자 가운데 운영규정에 따라 추천받은 작가를 말하며, 현재 회원은 총 57명이다. 이 모임은 1990년 창립된 이래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제외하고는 매년 회원전을 개최해왔다. 부산초대사진가회 김흥모 회장은 “창작예술의 시각과 표현을 바탕으로 한 세상 이미지를 선보이는 전시”라며 “빛과 피사체가 어우러져 발산하는 순간의 미학적 감성과 에너지를 투여한 작품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은 무료.

◆공연

▷시노두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제8회 정기연주회

부산경남 연주자들로 구성된 시노두스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오는 16일 오후 6시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일상으로 클래식 여행을 떠나자’란 주제로 열린다.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38번 D장조 프라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다단조 작품번호 18번’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창원대 이동신 전임교수가 지휘를 맡았고 피아노 임효선, 작곡가 김종완이 무대에 오른다. 1995년 동아윈드오케스트라로 창단한 시노두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라틴어로 ‘다함께’란 뜻을 포함하고 있다. 오케스트라의 감동을 관객에 전하기 위해 전문 해설을 곁들여 작곡가와 곡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한다. 전석 2만 원. 국가유공자 장애인 청소년 50% 할인. 문의 010-8733-7438

▷제28회 BIFF 자원봉사자 모집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오는 23일 밤 11시59분까지 올해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경영지원실, 홍보실, 프로그램실, 커뮤니티비프실, 대외협력실, 지석영화연구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실 등 총 7개 부서 22개 분야에서 약 7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성인(2004년 12월 31일생까지) 또는 한국어 소통이 원활하고 외국인 등록증을 보유한 외국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활동 기간은 28회 축제 기간인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이며 모집 분야 별로 활동기간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선발된 자원봉사자에게는 유니폼과 가방 배지 등 제28회 BIFF 스페셜패키지와 소정의 식비 교통비를 지급한다. 온라인 접수(volunteer.biff.kr). 문의 (051)709-2088~2089

▷피아니스트 정서미 독주회

아트뱅크코레아(대표 김문준)는 오는 8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정서미(정송이) 피아노 독주회 ‘Fantasy’를 연다. 정서미의 연주는 독일 매체 WAZ 등으로부터 ‘명상적이고 스릴 넘치지만 주의 깊은 섬세한 표현’ 등의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의 ‘판타지아 D단조 작품번호 397’과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C장조 작품번호 15(D.760)’, 슈만의 ‘판타지 다장조 작품번호 17’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전석 2만 원(학생 50% 할인). 문의 (051)442-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