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골때녀' 스밍파, 개벤 꺾고 '슈퍼리그 진출'…최진철, "충분한 자격 있다" 신생팀의 반란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스밍파가 개벤을 꺾고 슈퍼리그에 승격됐다.
5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개벤져스와 스트리밍 파이터의 슈퍼리그 승강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 앞서 개벤져스는 워밍업을 진행했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김민경이 통증을 호소했다.
모두의 걱정 속에 워밍업을 중단한 김민경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화가 난다"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에 전 시즌까지 개벤의 골문을 지켰던 조혜련도 김민경을 걱정했다.
김민경은 짧은 기간 동안 골키퍼 역할을 해내기 위해 연습을 쉬지 않았고 결국 허리에 무리가 간 것. 뛰기 어려운 상황에 이영표 감독은 이은형을 골키퍼로 세우겠다고 했고, 김민경은 "아니야, 나 할 수 있어"라며 강경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전반 분위기는 개벤져스가 주도했다. 하지만 전반 6분 심으뜸의 킥인을 이어받은 깡미가 골을 선제골을 기록해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꾸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선제골을 내준 개벤져스는 더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동점골의 기회는 일주어터의 선방에 막혔고,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도 스밍파의 페이스였다. 앙예원과 심으뜸은 모두가 감탄할만한 콤비 플레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 밖에서는 감독들의 신경전도 대단했다. 2002 월드컵의 수비 듀오였던 이들은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그리고 후반 5분 김승혜의 킥인을 이은형이 골로 연결해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개벤의 세트피스 플레이에 멘탈이 무너진 스밍파를 본 최진철 감독은 급히 작전 타임을 불렀다.
최진철 감독은 스밍파 선수들에게 "지금 부담되는 건 저쪽이다"라고 긴장을 풀어주며 지역 방어를 주문했다.
그리고 개벤의 이영표 감독은 "아까 1대 0으로 뒤지고 있을 때 최진철 감독이 뭐라고 했는지 아냐. 개벤 또 강등이냐고 하더라. 아직 경기 안 끝났다. 뒤집어 버리자"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날 개벤에서는 허민이 처음으로 필드 플레이어로 투입되어 선전을 펼쳤다. 그리고 개벤은 강점인 세트피스 플레이로 스밍파 선수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완벽한 세트피스는 일주어터의 선방에 막혔고, 이후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서며 경기의 균형을 맞추었다.
그러나 후반 8분, 스밍파는 심으뜸에서 깡미로 이어지는 세트피스 플레이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개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동점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이 뛰었다. 하지만 한 뼘 차로 동점골 기회 놓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에 스밍파의 슈퍼리그 승격이 확정됐다. 이에 스밍파 선수들은 "우리 슈퍼리그야. 감독님 뭐예요 우리? 우리 슈퍼리그 가요"라며 감격해 눈물을 보였다.
최진철 감독은 "신생팀이 어려움을 뚫고 슈퍼리그에 승격했다. 진짜 어려운 거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팀이지만 열심히 했고 많이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다. 충분히 슈퍼리그에 올라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다시 챌린지리그로 강등된 개벤은 서로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급하게 골키퍼로 투입된 김민경은 "가장 속상한 건 진 것보다 꼭 중요할 때 우리에게 닥쳐오는 불운 때문이다. 난 왜 중요한 타이밍에 계속 아프지? 그런 게 제일 속상하다. 죽어라 연습했는데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파서 해온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니까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영표 감독은 김민경을 비롯한 모두에게 잘했다고 위로했다. 그리고 그는 "오늘의 패배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래서 나는 이 결과를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 정말 잘했지만 오늘은 지는 팀이 우리였을 분이다"라고 패배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올스타전을 맞아 펼쳐진 레전드 감독들의 스페셜 매치가 예고되었다. 특히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특별 해설자로 등장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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