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영화 도시’ 부산… OTT 촬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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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영화의 도시'임을 또 한 번 스스로 입증했다.
부산은 국내외 영화·영상 콘텐츠산업의 급격한 생태계 변화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올해 촬영작은 줄었으나 최근 저조한 극장 관람률과 콘텐츠 산업 생태계 변화로 인한 국내 영화산업의 부진, 부산국제영화제(BIFF) 인사 잡음으로 인한 내홍까지 겹쳐 안팎으로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의미가 큰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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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작품 13편… 2022년 대비 2.1배 ↑
부산이 ‘영화의 도시’임을 또 한 번 스스로 입증했다. 부산은 국내외 영화·영상 콘텐츠산업의 급격한 생태계 변화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5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산에서 촬영된 작품은 영화 7편과 영상물 44편 등 총 51편이다. 이들 작품은 259일간 부산에서 촬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8편(영화 11편, 영상물 47편)의 영화·영상물과 촬영일수 331일에 비해 각각 12%(7편), 22%(72일) 감소한 수치다. 다만,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작품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부산은 지난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해제 기대감과 K콘텐츠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 촬영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촬영작은 줄었으나 최근 저조한 극장 관람률과 콘텐츠 산업 생태계 변화로 인한 국내 영화산업의 부진, 부산국제영화제(BIFF) 인사 잡음으로 인한 내홍까지 겹쳐 안팎으로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의미가 큰 성과다.
올 상반기 부산에서 촬영한 대표작으로는 배우 유해진과 이제훈 주연의 영화 ‘모럴해저드’와 박훈정 감독·배우 김선호 조합의 두 번째 영화 ‘폭군’을 비롯해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악귀’와 JTBC ‘힘쎈여자 강남순’ 등이 있다.
플랫폼 기업들이 채널 사용자 유치를 위해 공격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나서면서 올 상반기 부산에서 촬영한 OTT 작품 촬영수(13편)가 지난해 대비 2.1배 증가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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