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46km 폭풍 강타…때아닌 여름폭풍에 네덜란드·독일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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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여름 폭풍이 네덜란드와 독일을 강타해 공항·철도·도로가 마비되고 사망자도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기상청은 이날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폭풍 '폴리'가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북부 4개 지역에 최고 단계 경보인 '코드 레드'(code red)를 발령했습니다.
네덜란드 철도 당국은 안전을 이유로 북부지역의 모든 기차 운행을 중단했고, 아침 출근 시간대 암스테르담, 헤이그, 하를럼 등 주요 도시 도로도 마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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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여름 폭풍이 네덜란드와 독일을 강타해 공항·철도·도로가 마비되고 사망자도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네덜란드 북부 노르트홀란트주 하를럼에서 쓰러지는 나무에 치여 여성 1명이 숨졌습니다.
독일 북부 니더작센주 레데에서도 개와 산책을 하던 한 여성(64)이 강풍에 뿌리째 뽑힌 나무에 타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네덜란드 기상청은 이날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폭풍 ‘폴리’가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북부 4개 지역에 최고 단계 경보인 ‘코드 레드’(code red)를 발령했습니다. 암스테르담의 스히폴 공항에서는 300편 이상의 항공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네덜란드 철도 당국은 안전을 이유로 북부지역의 모든 기차 운행을 중단했고, 아침 출근 시간대 암스테르담, 헤이그, 하를럼 등 주요 도시 도로도 마비됐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노르트홀란트주 주민들에게 휴대전화 알람을 발송, 폭풍이 지나갈 때까지 실내에 머물고 응급 구조 요청은 생명을 위협받는 경우에만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교통 당국은 운전자들에게 가능하면 운전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암스테르담 서부 에이마위던의 해안에서는 네덜란드 여름 폭풍 역대 최대인 시속 146㎞의 풍속이 측정됐습니다. 네덜란드의 폭풍 시즌은 보통 10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인데 여름에 이렇게 강한 폭풍이 일어난 것은 이례적입니다.
같은 날 독일 북부에서도 시속 100km 이상의 풍속이 관측됐습니다. 독일 니더작센주 일부 지역에는 휴교령이 내렸고, 독일 기상청은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폭풍은 이날 늦은 시각까지 네덜란드와 독일을 관통해 덴마크로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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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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