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여름폭풍 네덜란드·독일 강타…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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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여름 폭풍이 5일(현지시간) 네덜란드와 독일을 강타해 두 명이 사망하고 항공과 철도 교통이 혼란에 빠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하를렘에서는 51세 여성이 자신의 차 위로 나무가 넘어지는 통에 사망했고, 네덜란드 국경 근처의 독일 레데 마을에서 64세 여성이 쓰러지는 나무에 부딪혀 목숨을 잃었다.
1953년에는 1월31일부터 2월1일까지 발생한 북해의 강력한 폭풍으로 1836명 이상의 네덜란드인들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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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기록적인 여름 폭풍이 5일(현지시간) 네덜란드와 독일을 강타해 두 명이 사망하고 항공과 철도 교통이 혼란에 빠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여름폭풍 '폴리'는 시속 146km의 강풍을 동반해 나무들을 넘어뜨리며 피해를 입혔다. 네덜란드 당국은 수백만명 시민들에게 실내에 머물러 있으라는 '코드 레드'를 발령했다.
기상학자들은 이 폭풍이 여름에 네덜란드를 강타한 폭풍으로선 가장 강력하다고 본다. 이로 인해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중 하나인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4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사망자도 발생했다. 네덜란드 하를렘에서는 51세 여성이 자신의 차 위로 나무가 넘어지는 통에 사망했고, 네덜란드 국경 근처의 독일 레데 마을에서 64세 여성이 쓰러지는 나무에 부딪혀 목숨을 잃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남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1명은 자신의 차로 역시 나무가 넘어지면서, 1명은 떨어지는 송전선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인명 피해는 없지만 나무 한 그루가 암스테르담의 운하 위 하우스보트(수상가옥) 위에 쓰러졌고, 다른 한 그루는 헤이그의 트램(전차) 위로 떨어졌다.
네덜란드 열차 운영업체 NS는 암스테르담에서 런던으로 가는 유로스타 열차와 독일 쾰른과 함부르크로 가는 고속철도 운행도 중단되었으며 그외 많은 국내 열차가 취소되었다고 말했다.
국토의 약 3분의 1이 해수면 아래인 네덜란드는 극단적인 날씨와 기후 변화의 영향에 취약하다. 1953년에는 1월31일부터 2월1일까지 발생한 북해의 강력한 폭풍으로 1836명 이상의 네덜란드인들이 사망하기도 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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