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유조선 2척 나포하려 해…美 해군 저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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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유조선 2척을 나포하려 했지만 미국이 이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팀 호킨스 미 해군 제5함대 대변인은 "이란 해군은 합법적으로 국제 해역을 통과하는 상업용 유조선을 나포하려 했다"며 "미 해군이 즉각 대응했고, 그러한 나포를 막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어지는 오만만에서 마셜제도 국적 유조선을 나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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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유업체 소유 유조선…인명 피해는 없어
(워싱턴·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김현 특파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유조선 2척을 나포하려 했지만 미국이 이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팀 호킨스 미 해군 제5함대 대변인은 "이란 해군은 합법적으로 국제 해역을 통과하는 상업용 유조선을 나포하려 했다"며 "미 해군이 즉각 대응했고, 그러한 나포를 막았다"고 밝혔다.
호킨스 대변인은 이어 이란 해군이 2척의 유조선 중 1척에 총격을 가했지만 사상자나 큰 피해를 입히진 않았다고 밝혔다. 미 해군의 대응 후 이란측이 물러섰다고 한다.
이번 총격은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북동쪽으로 28해리(약 52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유조선이 공격을 받았지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해당 유조선들은 바하마 선적이며 그리스가 소유하고 미국 업체가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보안업체 암브레이는 공격을 받은 선박이 미국 정유업체 셰브런이 운영하는 대형 유조선이라고 설명했다.
2척의 유조선들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조선들은 사건 이후 항로를 바꾸고 항속을 높여 항행을 이어갔다고 한다.
이란측과 셰브런은 이날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즉각 내놓지 않고 있다.
미 해군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2년 동안 최소 5척의 상업선을 나포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어지는 오만만에서 마셜제도 국적 유조선을 나포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지이지만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란의 분쟁 지역으로 나포 위험이 높은 곳이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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