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의 솔직토크] '슈퍼리그 대신 하이강 컵' 中 축구팬들의 분노, 이유는? - ②

이솔 2023. 7. 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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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 슈퍼리그 1위 팀, 상하이 하이강.

이 상황을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본 중국 축구팬들은 당연하지만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 가운데서 상하이 하이강의 위구르 출신 선수, 미라흐메트잔(중국 등록명 머티장)이 집중포화를 맞았다.

그러나 중국 팬들에게 머티장의 해당 게시글은 '우린 이겼는데, 좀 더 잘해봐'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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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하이 하이강 공식 웨이보, 하비에르 페레이라 감독

(MHN스포츠 이솔 기자) 현재 중국 슈퍼리그 1위 팀, 상하이 하이강. 그러나 팬들은 '극대노'중이다.

지난 3일 오후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펼쳐진 상하이 하이강-산둥 타이산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해당 경기의 경기 결과는 중국 축구계를 술렁이게 했다. 산둥 타이산이 2-0으로 앞서던 경기가 심판의 의아한 판단으로 뒤집히며 1-1 무승부로 바뀐 것.

특히 경기 결과를 바꾼 심판 왕쩌의 판단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이 한 경기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의 가치가 있을까요"라는 말로 넌지시 금전거래에 의한 승부조작을 암시했다.

이미 중국에는 배임을 저지른 리톄 전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 그리고 산둥 타이산의 하오웨이 전 감독 등 중국 축구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관계자들이 적발되며 민심이 흉흉한 상태다. 이 사안으로 중국축구협회장 천쉬위안마저 회장직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이 상황을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본 중국 축구팬들은 당연하지만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 가운데서 상하이 하이강의 위구르 출신 선수, 미라흐메트잔(중국 등록명 머티장)이 집중포화를 맞았다.

그는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해서 기쁘다. 상하이는 더 강해졌고, 산둥도 더 나아질 것이다"라는 웨이보 게시글을 게시했다. 그러나 중국 팬들에게 머티장의 해당 게시글은 '우린 이겼는데, 좀 더 잘해봐'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뿐이었다.

머티장의 거듭된 해명에도 이미 분노를 참을 수 없었던 팬들은 계속해서 머티장과 논쟁을 이어갔다. 물론 머티장의 대처도 프로답지 못했는데, 팬과 설전을 벌이며 안 해도 될 "언론인들도, 팬들(정황상 웨이보 게시글을 올리는 축구팬들)도 축구 전문가가 아니다, 잘 알지 못하면서 조회수를 위해 떠들어댈 뿐이다", "(이번 승부가)불만이면 너네가 심판 찾아가서 빌어보던지" 등 팬들의 화를 돋구는 말로 설전을 이어갔다.

사진=상하이 하이강 공식 웨이보, 심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는 상하이 하이강 팬들

이어 이미 상하이 하이강의 부진한 경기력에 분노하고 있던 하이강 팬들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구단측에 감독(하비에르) 경질은 물론, 축구협회측에 상하이 하이강을 둘러싼 승부조작 정황을 조사해달라는 청원을 전하기 시작했다.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팀의 의혹을 들추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는 셈이다.

단 한 경기로 상하이 하이강이 승부조작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후속기사에서는 지난 3일 산둥전 이전 경기들을 조명하며 상하이 하이강이 왜 승부조작 의심을 받고있는지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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