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오염수 샘플, 한국과 2·3차 추가 검증...하반기에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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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시료(샘플)에 대한 추가 분석을 한국 정부와 함께 진행해 올해 하반기에 결과를 공개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IAEA가 4일 낸 최종보고서에는 지난해 3월 1차로 채취한 오염수 시료 분석 결과만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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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시료(샘플)에 대한 추가 분석을 한국 정부와 함께 진행해 올해 하반기에 결과를 공개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오염수 시료에 대한 1차 분석 결과를 토대로 4일 "오염수 방류는 안전하다"는 취지의 최종보고서를 낸지 하루 만이다.
IAEA 산하 방사화학연구소(TERC)는 지난해 10월 두 차례에 걸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의 오염수 보관 탱크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한 2, 3차 분석을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알메라(ALMERA)’ 연구소와 함께 실시할 방침이다. IAEA가 4일 낸 최종보고서에는 지난해 3월 1차로 채취한 오염수 시료 분석 결과만 담겼다. 1차 시료 분석에는 TERC 등 IAEA 산하 연구소 3곳을 포함해 한국, 미국, 프랑스, 스위스, 미국의 유관 기관이 참여했으며, "오염수가 인체와 환경에 미칠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결론을 냈다. 지난해 10월 추가 채취한 시료에 대한 분석 결과는 최종보고서에 담기지 않았다.
IAEA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3차 중간보고서’ 에 따르면, 오염수 안전성 검토 과정에서 오염수 시료 채취를 3차례 하기로 한 바 있다. 이를 두고 "IAEA가 2, 3차 시료 분석도 하기 전에 최종보고서 공개를 너무 서두른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왔다.
2, 3차 분석에 참여하는 TERC와 원자력안전기술원은 1차와 동일한 분석 방식을 사용할 예정이다. 1차 결과와 2, 3차 분석 결과가 얼마나 일치하는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IAEA는 밝혔다. 다만 결과가 서로 다를 경우 IAEA가 4일 발표한 최종보고서를 수정하거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을 바꿀 것인지는 미지수다.
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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