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유봉여중 학생·학부모 “남녀공학 전환 철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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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춘천 유봉여중이 오는 2025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될 예정이나 이에 대해 재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발(본지 3일자 12면 등), 공학 전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5일 본지 취재결과 이날 춘천교육지원청과 유봉여중은 학교에서 교직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남녀공학 추진 설명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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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진학자 찬성률 높아 진행”
속보=춘천 유봉여중이 오는 2025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될 예정이나 이에 대해 재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발(본지 3일자 12면 등), 공학 전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5일 본지 취재결과 이날 춘천교육지원청과 유봉여중은 학교에서 교직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남녀공학 추진 설명회를 가졌다.
춘천교육지원청과 학교 측은 설명회를 통해 남녀공학 전환의 필요성과 목적, 공학 전환 시 받게될 행·재정적 지원 등에 대해 설명했으나 현장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학생·학부모가 반대하고 있음에도 공학 전환을 결정한 교육당국을 비판하며 공학 전환 철회를 요구했다.
현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진행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안내, 의견수렴이 부족했다”고 했고, 다른 학부모는 “재학생보다 진학 할 지 안 할 지도 모를 초등학생들의 반영비율이 더 높은 것은 작위적”이라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당장 학생이 줄고 있어 급하게 진행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현재 유봉여중은 학급 수는 5학급이나 실제 학생 수는 타 학교 4학급 수준이다. 학급이 줄면 교사가 감원된다. 학교의 미래와 교육여건 등을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 밝혔다.
앞서 진행된 ‘유봉여중 남녀공학 전환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1학년 학생들(113명)과 학부모(113명)의 전환 찬성률은 각각 8%(9명)와 15%(17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춘천지역 24개 공립초교 4·5·6학년 학생·학부모와 유봉여중 교직원·운영위원 설문 결과 각각 71.7%, 77.4%, 93.2%, 100%라는 높은 찬성률을 기록, 합산 결과 64.3%의 찬성률을 보여 공학 전환이 통과됐다.
학부모들이 공학 전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학교를 운영 중인 학교법인 유봉학원은 예정대로 유봉여중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봉학원 관계자는 5일 본지 기자에게 “여중으로 남아있을 경우 당장 내년부터 4학급으로 줄어들 우려가 있다. 진학 예정자들인 초등학생과 학부모 찬성률이 높게 나왔으니 계획대로 공학 전환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정민엽 jmy40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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