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과 이혼' 이혜영 "'돌싱글즈' MC 제안, 기분 나빴다" 왜?

방송인 이혜영이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 MC 제안을 받고 기분이 나빴다고 고백했다.

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방송인 이혜영, 코미디언 유세윤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혜영은 MC 정형돈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모두 '싱글'이라는 것을 알고는 "나 두 번 갈 동안 한 번도 못 했냐"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유세윤과 이혜영이 함께 MC를 맡은 '돌싱글즈' 이야기가 나왔다. MC 김숙은 유세윤과 이혜영의 호흡이 어떤 지 궁금해했고, 유세윤은 "너무 좋다"며 "프로그램 내에서 혜영 누나가 다 이끌어 간다. 연애에 관해서도 출연자들의 감정 변화를 잘 알아채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이혜영은 "나는 (이혼 경험을) 알고 모르고 그 차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MC 송은이가 "MC 제안 처음 받았을 때 기분이 나빴다던데"라고 하자 이혜영은 "내가 ('돌싱글즈') MC로 너무 완벽한 사람이지 않나. 처음에는 기분이 확 나빴다"고 고백했다.

그는 "날 '돌싱 대표로 생각하는 건가' 싶어서 기분 나쁘다가도 역으로 생각해 보니 '내가 제일 잘할 수 있겠다' 싶었다"며 "고민하다가 PD, 작가와 만났는데 제작진이 전부 결혼을 안 해봤더라. 그래서 '내가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을 결심하는 순간 '내가 돌싱들의 편이 돼 사람들에게 (그들의 생각을) 잘 전달해 주자'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혜영은 2004년 그룹 룰라 출신 가수 이상민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이혜영은 2011년 사업가 남편과 재혼했으며 슬하에 두 딸을 키우고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