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법적 다툼 본격화…활동 빨간불

오주현 2023. 7. 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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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멤버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의 첫 심문이 진행됐습니다.

이해관계자들 간 진실공방이 격화하면서, 이른바 '중소돌의 기적'은 결국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히트곡 '큐피드'(Cupid)의 주인공 피프티 피프티.

이들을 둘러싼 복잡한 분쟁에 연루된 것은 멤버들과 소속사 어트랙트, 그리고 '큐피드'의 프로듀서 안성일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외주 용역업체 더기버스입니다.

앞서 어트랙트 측은 안 대표가 멤버들을 몰래 영입하려 했다며, 관련 정황이 담긴 통화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윤모씨 / 워너뮤직코리아 전무> "제가 안성일 대표한테는 전에 바이아웃을 하는걸로 저희가 200억원 제안을 드린 게 있어요."

< 전홍준 / 어트랙트 대표> "전 못 들어봤습니다."

더기버스 측은 의혹이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하는 가운데, 이와 별개로 멤버들은 정산 문제 등을 이유로 지난 19일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첫 심문에서 피프티 피프티 측은 "소속사가 충실한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를 위반했고, 연예 활동을 지원하는 능력이 부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영석 / 피프티 피프티 법률 대리인> "전속계약서에 있는 저희의 권리 의무에 따라서 정산 자료를 제대로 제공을 하고, 그 내용이 맞는지를 확인하고 보충적인 것을 제대로 달라는 요청이지, '돈을 달라'는 것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소속사 측은 멤버들을 조종하는 배후 세력이 있을 거란 주장을 이어가면서, 멤버들과 합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병옥 / 어트랙트 법률 대리인> "중소 기획사에서 정말 모든 전 재산을 투자해서 노모가 모아놓은 금액까지도 다 합쳐서 투자를 해서…정산 자료를 다 제공했고, 이전에 다소간의 실수가 있었던 것은 인정을 하지만, 최근에 모두 이행을 했기 때문에…"

이르면 이달 말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올 전망이지만, 피프티 피프티가 예정했던 뮤직비디오 촬영, 케이콘 LA 출연 등은 줄줄이 무산됐습니다.

팬들 사이에선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일찍 갈라버렸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피프티피프티 #어트랙트 #더기버스 #가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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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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