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컬리' 론칭 벌써 반년 넘었는데…컬리 이용자수 회복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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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를 추진하다 올 초 철회한 컬리가 '뷰티컬리'를 새로 내놓고 물류센터를 전국 단위로 확장할 추가 자금 1200억원을 유치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올들어 일상 회복 이후 이용자수 감소로 다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송파·김포 등 수도권에서 2개 물류 센터를 운영해 온 컬리는 지난 4월 창원에 동남권 물류센터를 열어 부산 및 기타 경상권 주요 도시 고객들에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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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다 올 초 철회한 컬리가 '뷰티컬리'를 새로 내놓고 물류센터를 전국 단위로 확장할 추가 자금 1200억원을 유치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올들어 일상 회복 이후 이용자수 감소로 다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5일 앱 통계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컬리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299만 73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하락했다.
컬리는 지난해 1~5월 MAU가 줄곧 300만명을 웃돌았지만, 올해 1~5월 MAU는 매달 300만명을 밑돌고 있다.
컬리는 2조원 규모 누적 적자에 영업활동 현금흐름까지 '마이너스'를 이어가는 상황인데 지난해부터 뷰티·생활용품 등 비(非) 식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컬리는 지난해 11월 뷰티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를 오픈해 친환경 식재료·맛집 음식·생활용품을 소개하는 '마켓컬리'와 투 트랙으로 운영하게 됐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컬리라는 하나의 앱에서 더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하지만 MAU 감소세와 맞불려 올해 1분기 컬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5096억원에 그쳤다.
이에 컬리는 최근 소비자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전략적인 쿠폰 마케팅에 돌입했다. 3개월 내 주문 내역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1만원 할인 쿠폰을 한 달에 2번씩 지급하며 '소비자 컴백'을 노렸다.
여기에 KT·롯데멤버스·CJ원(ONE) 등 여타 계열사 회원을 대상으로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기도 했다.
다만 컬리는 올해 '수익성 확보'라는 과제에 직면한 만큼, 실제 쿠폰 제공 규모는 지난해보다 축소했다는 입장이다.
컬리 측은 "쿠폰 제공이 단기간에 몰릴 순 있어도 장기간으로 볼 때 나가는 쿠폰 금액은 비슷하다"며 "다만 올해는 수익성 확보 차원으로 작년보다 쿠폰 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했다.
실제 컬리는 지난해 판관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6.3%p 증가해 수익성이 더 악화했는데, 올해 1분기 판관비율을 전년 동기 대비 2%p 줄여 35.5%를 기록했다. 2~3분기 역시 판관비 축소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초창기 서울 강남권을 기반으로 커 온 컬리는 서비스 권역을 점차 전국구로 넓혀나가며 '샛별 배송'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송파·김포 등 수도권에서 2개 물류 센터를 운영해 온 컬리는 지난 4월 창원에 동남권 물류센터를 열어 부산 및 기타 경상권 주요 도시 고객들에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경상권은 기존에 오후 6시까지 주문해야 다음 날 새벽배송을 받아볼 수 있었지만, 동남권 물류센터 오픈으로 새벽배송이 가능한 주문 시간이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밤 11시까지로 연장됐다.
여기서 나아가 경기 이달 평택에 김포 물류센터의 2배 규모인 '평택 물류센터'를 추가로 열었다. 평택 물류센터는 총 8개 층 축구장 28개 크기(19만9762㎡)로 컬리 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다.
평택 물류센터는 임차료가 높았던 송파 물류센터의 운영을 중단하는 대신 선보이는 물류센터다. 올 연말까지 송파 물류센터 인력과 시설을 평택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남부와 충청권 일부 지역 샛별배송을 맡게 된다. 수도권 서북부는 김포물류센터, 부산·울산·대구 등 영남지역은 동남권 물류센터에서 담당한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평택물류센터는 첨단 물류 기술을 기반으로 수도권·충청권 샛별배송은 물론 지방 택배배송도 책임지는 컬리 물류의 중심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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