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인근서 美관리 유조선 나포 시도…해상 총격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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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미국 정유사 유조선 나포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P와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 언론에 따르면 이란은 5일(현지시간) 오전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지나던 유조선 두 척을 나포하려 시도하고, 이들 중 한 척에는 총격을 가했다.
그 밖에 나포 시도 및 항행 방해 등 활동이 주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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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미국 정유사 유조선 나포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P와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 언론에 따르면 이란은 5일(현지시간) 오전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지나던 유조선 두 척을 나포하려 시도하고, 이들 중 한 척에는 총격을 가했다.
나포 시도를 받은 유조선 측은 이에 구조 요청을 보냈고, 미국 해군이 이에 대응에 현장에 접근했다. 이후 이란 측이 현장에서 물러났고, 총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팀 호킨스 미 해군 5함대 대변인은 "이란 선박은 국제 공해를 합법적으로 항행하던 상업선을 나포하려 시도헀다"라며 "미국 해군이 즉각 대응해 이번 나포 시도를 막았다"라고 설명했다.
해상보안업체 암브레이는 이란이 노린 선박이 바하마 선적의 유조선으로, 그리스가 소유하고 미국 업체가 관리한다고 전했다. 미국 정유업체 셰브런이 운영하는 유조선이 거론된다.
당시 나포 시도를 받은 유조선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싱가포르를 향하던 중이었으며, 사건 이후 항로를 바꾸고 항속을 높여 항행을 이어갔다고 한다.
미국 해군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2년 동안 최소 5척의 상업선을 나포했다. 그 밖에 나포 시도 및 항행 방해 등 활동이 주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으로 드는 좁은 입구 격으로, 전체 유조선의 20% 상당이 드나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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