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방류 완료까지 머물 것"...주민 "안 사 먹을 듯"
[앵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하다고 최종 판단한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후쿠시마 현지 시찰에 나섰습니다.
안전하게 방류를 마칠 때까지 IAEA는 후쿠시마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지만 현지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해 보였습니다.
후쿠시마에서 김태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방사능 누출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입니다.
버스에서 사람들이 줄지어 내리고,
그 옆으론 흰 안전모를 쓰거나 노란 조끼를 입은 발전소 관계자도 보입니다.
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현지 방문에 나섰습니다.
인근 지자체와 어업 관계자 등 60여 명과 함께 오염수 관련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IAEA 현지 사무소 개설과 관련해 오염수가 모두 안전하게 방류될 때까지 감시와 평가를 이어가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IAEA 사무총장 : IAEA는 마지막 한 방울이 안전하게 방류될 때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후쿠시마에) 머물 것입니다.]
하지만 원전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걱정이 앞섭니다.
오염수가 방류되면 소문 피해로 큰 타격을 입는 건 어업인들인 만큼 대화로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는 겁니다.
[카이지 / 일본 후쿠시마 현 나미에 마을 : 동네 어업 단체가 엄청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게 해결될까 안 될까가 문제입니다. 실제로 방류하면 또 생선이 안 팔릴 겁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엔 인근 주민들조차 선뜻 손이 가질 않는다고 고백도 나왔습니다.
[사토 / 일본 미야기 현 : 미야기 현이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잡힌 건 먹을 것입니다. (후쿠시마 산은요?) 음, 아마도 손이 안 갈 것 같습니다.]
일본 정부는 IAEA 최종 보고서를 근거로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걸 국내외에 홍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주변국 국민과 마찬가지로 현지 주민들의 불안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에서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 : 박재현, 유준석
영상편집 : 이주연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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