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남 고액 수임료 의혹' 관련 사무장, 구속영장 발부 "증거인멸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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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를 무마하는 대가로 고액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과 관련해 이 사건에 연루된 사무장 김 모 씨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양 위원장은 지난 2020년 11월, 도박공간 개설 혐의로 입건된 대구의 한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2억 8천만 원의 수임료 중 9천9백만 원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애초 이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의 사무실 사무장인 김 씨를 통해 양 위원장이 선임된 것으로 보고, 세 사람을 모두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 김 씨와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돌려보내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만 지난달 말 우선 재신청했습니다.

검찰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오늘 오전 김 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이 의혹과 관련해 양 위원장은 "수임과 변호 과정에 불법이 없었으며 수임료 전액을 법인 계좌로 정상적으로 받고 세무신고도 완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효정 기자(hj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0527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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