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김태균만 허락된 영광, 한화서 15년 만에 홈런왕 탄생할 기회 왔다

윤욱재 기자 2023. 7. 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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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 타이를 이뤘다.

경기 후 노시환은 "물론 홈런왕은 하고 싶다. 꿈이기도 하다. 그러나 뭐든 의식을 하면 잘 되지 않더라. 지금까지 잘 한 것처럼 의식하지 않고 하다보면 좋은 타이틀도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벌써 홈런 18개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좋은 페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이를 잘 유지해야 할 것 같다. 날씨가 더워졌다. 이 시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체력이 떨어질 수 있는 시기다. 시즌 끝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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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시환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벌써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 타이를 이뤘다. 30홈런을 넘어 35홈런도 기록할 수 있는 페이스다. 여차하면 홈런왕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한화의 2000년생 거포 노시환(24)의 대포가 대전 홈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노시환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4타석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노시환의 홈런은 5회말 공격에서 터졌다. 노시환은 나균안의 146km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25m. 한화가 3-1로 앞서 나가는 홈런이었다.

아울러 노시환은 시즌 18호 홈런을 마크하면서 커리어 최다인 2021년 18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올해 한화가 치른 74경기에 모두 출전한 노시환은 35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페이스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홈런 부문 1위인 SSG 최정(19홈런)을 1개 차로 따라 붙으면서 생애 첫 홈런왕을 향한 도전도 충분히 해볼 만한 입장이다.

▲ 노시환 ⓒ한화 이글스
▲ 노시환 ⓒ한화 이글스
▲ 노시환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만약 최정을 제치고 홈런왕 타이틀을 따낸다면 한화 선수로는 15년 만에 홈런왕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전신인 빙그레를 포함해 이글스 역사에서 홈런왕 타이틀을 따낸 사례는 1990년 장종훈(28홈런), 1991년 장종훈(35홈런), 1992년 장종훈(41홈런), 2008년 김태균(31홈런)이 전부다.

경기 후 노시환은 "물론 홈런왕은 하고 싶다. 꿈이기도 하다. 그러나 뭐든 의식을 하면 잘 되지 않더라. 지금까지 잘 한 것처럼 의식하지 않고 하다보면 좋은 타이틀도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벌써 홈런 18개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좋은 페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이를 잘 유지해야 할 것 같다. 날씨가 더워졌다. 이 시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체력이 떨어질 수 있는 시기다. 시즌 끝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노시환의 홈런과 더불어 8회말에 터진 최재훈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제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하고 있는 노시환의 대포가 꺼지지 않는 한 한화의 상승 흐름도 이어질 것이다.

▲ 노시환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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