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착취 의혹’ 우울증갤러리 ‘신대방팸’ 1명만 구속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7. 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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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갤러리를 고리로 만나 특정 지역에서 함께 생활하며 미성년자 대상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신대방팸’ 멤버 2명(왼쪽 박모씨, 오른쪽 김모씨)이 5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성년자 성착취 의혹으로 구속기로에 섰던 이른바 ‘신대방팸’ 멤버 2명 중 1명만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실종아동법 위반, 미성년자 의제간음 혐의로 신대방팸 일원 김모 씨에 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는 박모 씨는 구속을 피했다. 이 판사는 “미성년자 간음 부분과 관련해 사실적, 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어 피의자에게 방어권을 보장해 줄 필요성이 있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씨와 박씨는 신대방팸 멤버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하며, 가출 청소년들을 자신들의 근거지로 꾀어내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들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자취방에서 이같은 범죄를 저질러 ‘신대방팸’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다.

경찰은 나머지 신대방팸 주요 멤버 2명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들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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