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결혼 날짜 세는 일은 요일 세는 것 같이 자연스러워”(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 션이 아내 정혜영에 대해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오늘은 결혼한 지 6,823일”이라며 “날짜 세는 앱은 쓰지 않는다. 오늘은 수요일이고 다음 날은 목요일이지 않냐. 나에겐 요일 세듯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일 세다가 가끔은 생각 안 날 때가 있다”며 “그러면 만난 일이 기준이 된다. 올해로 만난 지 22주년이 됐다. 그거를 생각해서 계산한다”고 덧붙였다. 심형탁은 ‘사야와 만난 지 얼마나 됐냐?’는 물음에 “약 4년”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션은 10,000일 이벤트를 구상했냐는 물음에 “미리 계획하진 않는다. 그 당시에 혜영이가 좋아할 만한 걸 준비한다”며 “1,000일 될 때 내가 미국에 있었다. 미국에서 12시에 통화로 ‘잔다’고 인사하고 바로 비행기를 탔다. 12시간 뒤에 집 앞에 가서 문을 노크했다”고 말했다.
또 “3,000일 때는 혜영이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었다. 꽃 시장에 가서 3,000송이를 사서 트렁크에 넣어서 촬영장에 갔다”며 “축하한다고 말하고 꽃을 줬다”고 추가 설명했다.
이어 아내 정혜영과 싸운 적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 연애 때는 다 좋게 보니까 싸우지 않는다. 결혼하면 안 좋은 점을 보니까 싸우게 된다. 결국엔 상대방이 바뀐 게 아니라 나의 관점이 바뀐 것”이라며 “당연히 내일 사리라 생각하고 계획한다. 그런데 만약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아내와 싸우고 화해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면 싸우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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