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이랑 친해요”...이건희 이어 LG 오너가 조명하는 민주당

최승진 기자(sjchoi@mk.co.kr) 2023. 7. 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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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건희 선대회장 리더십 다뤘던
국제경쟁력 강화 민주당 의원모임
이번엔 LG 故구본무 선대회장 분석
反기업정서 넘는 ‘참신한 변화’ 평가
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한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 = LG]
최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리더십을 조명하면서 관심을 끌었던 더불어민주당의 ‘글로벌기업 국제경쟁력 강화 민주당 의원모임’이 이번에는 LG그룹의 오너경영 성공사례를 다루기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정치권과 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기업 국제경쟁력 강화 민주당 의원모임은 조만간 LG그룹의 오너경영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모임은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출신인 김병욱 의원과 송기헌·유동수 의원이 주축이 돼 결성됐다. 지난달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반도체 글로벌 경쟁과 삼성 오너 경영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면서 정치권과 산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바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삼성의 오너 경영 사례를 바탕으로 빠른 의사결정으로 투자가 단행됐던 반도체 성공신화를 다뤘다. ‘반기업 정서’가 팽배하다는 평가를 받은 민주당 내에서 이같은 성공사례를 분석하는 계기를 마련하자 정치권과 산업계에서 관심이 뜨거웠다.

세미나에는 김 의원과 송 의원, 유 의원 외에 민주당 소속 안규백·정성호·고용진·박정·이병훈·최인호·김병주·박성준·신현영·정일영 의원이 참여했다. 무소속 양정숙·양향자 의원도 함께 했다. 삼성전자에서도 박승희 사장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조만간 개최될 LG그룹의 오너 경영을 조명하는 세미나에서는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배터리 사업 투자와 구광모 회장의 사업재편 방향 등이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구본무 선대 회장은 배터리 산업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인지했던 바 있다. LG화학은 1998년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 대량생산을 시작했고, 이후 장기간 적자를 기록했지만 오너 경영의 ‘뚝심’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할 수 있었다.

이후 전기자동차 시대가 열리면서 LG그룹의 배터리 사업은 탄력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기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했고,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바탕으로 미국 오하이오 1공장을 운영중에 있어며 테네시 2공장, 미시건 3공장 가동도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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