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착취 혐의 '우울증갤 신대방팸' 박모씨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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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해 미성년자를 유인하고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이른바 '신대방팸' 멤버 1명이 구속됐다.
김씨와 박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신대방팸'으로 활동하며 심신미약 상태에 놓인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적으로 학대하고 착취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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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해 미성년자를 유인하고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이른바 '신대방팸' 멤버 1명이 구속됐다. 나머지 1명은 구속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미성년자의제강간과 실종아동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모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5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위계미성년자의제강간과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 등 혐의로 함께 수사를 받던 박모씨에 대해선 "미성년자간음과 관련해 사실적·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을 보장해줄 필요성이 있다"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김씨와 박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신대방팸'으로 활동하며 심신미약 상태에 놓인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적으로 학대하고 착취한 혐의를 받는다.
신대방팸에 대한 의혹은 올해 4월16일 한 중학생이 서울 강남구 소재 고층 건물에서 휴대전화로 SNS 생방송 기능을 켠 채로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경찰은 신대방팸 구성원 4명을 입건하고 수사해왔다. 경찰은 이들 4명에 대해 모두 지난달 2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김씨와 박씨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우울증갤러리에서 '신OO'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사실상 신대방팸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씨는 2021년 6월부터 지난해까지 국민의힘 강남갑(태영호 국회의원) 당원협의회 미래세대위원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박씨의 닉네임은 '나OO'이며 경찰은 박씨가 숨진 A양을 성적으로 착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들과 유사한 수법으로 활동한 '신림팸'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왔다. 그중 실종아동법·마약류관리법 위반과 협박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가 지난 5월 구속됐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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