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불법대출 의혹 檢, 신용공제대표이사 체포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3. 7. 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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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법 대출 의혹을 받는 류혁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60)가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5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류 대표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4일 체포영장을 신청했다"며 "영장이 발부돼 신병을 확보한 뒤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특정 자산운용사에 새마을금고 펀드 출자 특혜가 주어졌다는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의 칼날이 '윗선'으로 향한 모양새다. 앞서 검찰은 3000억원대 새마을금고 펀드 출자금을 유치해주는 대가로 자산운용업체 S사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M캐피탈(옛 효성캐피탈) 최 모 부사장과 청탁을 받고 실제 출자를 실행한 새마을금고중앙회 기업금융부 최 모 차장을 지난달 19일 구속 기소했다.

류 대표는 2020년 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로 취임하기 전 한 자산운용사의 대표로 재직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8일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을 압수수색해 비리와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기도 하다. 박 회장의 운전기사 출신인 최 부사장을 포함해 구속 기소된 2명은 모두 박 회장의 측근이라고 알려져 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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