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문재인과 막걸리 5병..."나라 걱정하는 이야기"

차현아 기자 2023. 7. 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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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일 경남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전대표는 이날 오후 5시35분 쯤 윤영찬 민주당 의원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이날 오후 7시35분 쯤 예방을 마친 이 전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문 전 대통령과 만나) 아주 구체적인 말씀까진 없었지만 서로 간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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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서울=뉴스1)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인 김숙희 여사와 함께 5일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이 전 대표는 SNS에 "봉하 노무현 대통령님 묘소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평산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께 귀국보고를 드렸습니다. 문 대통령께서 사저 아래 작은 식당에서 막걸리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주셨습니다." "문 대통령님과는 나라 걱정, 민주당 걱정을 포함해 여러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윤영찬 국회의원, 오종식 비서관과 제 아내가 함께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님은 출타중이셨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 SNS) 2023.7.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일 경남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전대표는 이날 오후 5시35분 쯤 윤영찬 민주당 의원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이날 오후 7시35분 쯤 예방을 마친 이 전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문 전 대통령과 만나) 아주 구체적인 말씀까진 없었지만 서로 간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옆에 있던 윤 의원도 "나라 걱정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보탰다.

이 전대표는 문 전대통령이 당부한 게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있었지만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전대표와 윤 의원 등은 문 전대통령의 권유로 금정산성 막걸리 5병가량을 마시며 저녁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막걸리를 먹자는 이야기를 먼저 하셨다고 들었다. 원래 점심이었는데"라며 "순서가 바뀐 것이다. 봉하와 양산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오후 이 전대표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도착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현장에선 지지자 50명 가량이 '얼음장 밑에서도 강물은 흐른다'고 쓰인 플랜카드를 들고 이 전 대표 내외를 맞이했다. 이 전 대표도 이들과 악수하며 화답했다.

이 전대표는 이 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해 방명록에 '대한민국이 원칙과 상식의 세상으로 다시 서도록 못난 후대들을 깨우쳐 주십시오'라고 남겼다. 이 전 대표는 묘역을 참배하던 중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 전대표는 "올해 여길 방문하니 앞에 붙은 현수막에 '사람사는 세상' 앞에 '원칙과 상식'이라는 문구가 있어 그게 새삼스럽게 보여 남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안부도 여쭸고 옛날 얘기도 하고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의 이런저런 추억담을 나눴다"고 답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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