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통령, 도로 노선 바꿔 처가에 특혜’ 주장 이해찬 고발
국민의힘이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고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최근 민주당 당원 대상 강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했다는 취지로 주장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유튜브 채널 ‘이재명은 합니다’ 운영자를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당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6월 16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당원 대상 강연에서 “양평에다가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을 해서 자기네 땅 사놓은 데로 지나가도록 만들어요. 역대 어느 대통령도 그런 짓은 안 했어요. 몰래 해 먹긴 했어도 내놓고 해 먹진 않았습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해 종점이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 부지 인근을 지나게 됐고, 특혜를 줬다는 취지다. 이 전 대표의 강연 영상은 야권 성향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은 변경이 확정된 것이 아니고, (논란이 된 노선은) 3가지 변경안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경안은 실무자들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마련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관여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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