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이상윤 "신구, 급성 심부전증 진단에도 무대 올라" 눈물[별별TV]

김나연 기자 2023. 7. 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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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구가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밝혔다.

5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특집으로, 배우 신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구는 "88세로 미수를 맞이했는데 요즘 나이 세기도 싫다. 아직도 숨 쉬고 있고 걸어 다니니까 고맙다. 견딜 수 있을 때까지는 좋아하는 거 하자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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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신구가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밝혔다.

5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특집으로, 배우 신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구는 "88세로 미수를 맞이했는데 요즘 나이 세기도 싫다. 아직도 숨 쉬고 있고 걸어 다니니까 고맙다. 견딜 수 있을 때까지는 좋아하는 거 하자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심부전증이라는 병이 왔다. 부리나케 응급실에 가보니까 이상이 있다고 하더라.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고 천천히 뛴다고 하더라. 이렇게 그냥 놔두면 산소 공급이 부족해서 뇌졸중이 된다고 한다. 지금 여기 심장 박동기를 찼고 내 심장 활동을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 심박동기 수명이 8~10년이라고 하는데 그때 나는 없을 테니까 충분하다"라면서도 "다음 작품이 얘기되는데 이 나이에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다. 그래서 확답을 못 해주고 있다. 그런 마음이 들 때는 '하면 된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인데 '지금 너무 늦었어.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래?'라는 생각도 든다. 하루에도 몇 번씩 왔다 갔다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숨 쉬고 있고 내가 살아있고, 해야 할 일은 그거고, 할 줄 아는 일은 그거밖에 없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아쉽기도 하고, 하고 싶은 작품을 남겨놓는다는 게 꺼림칙하다"라고 덧붙였다.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상윤은 "연극 리딩을 하는데 숨이 좀 가쁘고 잘 안 쉬어진다고 하시길래 검사를 한번 받아보셔야 할 것 같다고 했는데 며칠 뒤 급성 심부전증 진단을 받으셨다. 공연을 절대 하면 안 되고 갑자기 심장이 멈출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의 건강이 최우선이니까 관객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오늘 공연을 취소하고 치료를 받으시는 게 먼저라고 했는데 '무대가 관객하고 약속한 거니까 꼭 지켜야 한다'고 공연을 강행하셨다. 갑자기 일어날 사태에 대해서도 준비했는데 무섭도록 연기를 잘하셨다"고 눈물을 보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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