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T1 완파한 DRX 베릴 "페이커 없는 T1은…"

이한빛 2023. 7. 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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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가 T1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소감과 함께 '페이커' 이상혁이 T1에서 갖는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5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5주 1일차 2경기에서 DRX가 T1이란 강팀을 잡아내는 이변을 만들었다. 비록 T1 측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부상으로 휴식을 갖는 상황이지만, 이날 DRX는 T1보다 앞선 운영과 경기 내용을 보여주며 2라운드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키웠다.

아래는 김목경 감독과 '베릴' 조건희가 진행한 승자 인터뷰다.

경기 소감을 부탁한다
김목경 감독: 오늘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단순한 1승으로 생각하기보다 강팀으로 거둔 승리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력으로 이기는 것에 의미가 컸다고 생각해 더 값지고 기쁜 승리다.
'베릴' 조건희: 오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는데 승리로 마무리하게 되어 매우 기분 좋다.

DRX가 이번 서머에서 보여준 경기 중 가장 내용이 좋았다. 대승을 거둔 원동력은 무엇인가
김목경 감독: 몇 번 패배 인터뷰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연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과정이 나쁘지 않았다. 그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았고,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쌓아온 노력에 대한 결과물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베릴: 팀원들이 잘해줬고, 전체적으로 오늘 밴픽 쪽으로 이득을 많이 봤다.

오늘 경기 밴픽을 어떻게 준비했고, 어떻게 총평하는지 궁금하다
김목경 감독: 정글 밴을 유효하게 쓰면 우리에게 좋은 흐름이 올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연습할 때 우리가 주로 밴 당하는 것 위주로 자체 밴을 하면서 외적인 구도도 많이 연습했다. 오늘은 연습했던 구도의 챔피언들이 나왔기 때문에 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우리 입장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경기를 하지 않았던 것도 밴픽에서 크게 이어졌다. 

'페이커' 이상혁의 부상 소식으로 준비하는 과정도 달랐을 듯 하다
김목경 감독: 페이커 출전 여부에 대해선 오늘 처음 알았다. 부상으로 나오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 나올 수 있는 미드 라이너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수집해 놓은 상태였다. 페이커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훨씬 더 밴픽을 준비하기는 수월했고, 우리 입장에서는 호재였다.
베릴: T1 선수단이 오랫동안 합을 맞춰왔다. 페이커는 밴픽적으로 챔피언 폭이 엄청 넓다. 요즘 메타에선 미드의 플레이 메이킹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엄청 이득을 봤다.

최근 경기력이 올랐단 평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베릴: 다른 팀원들이 잘해주고 있고, 유미-밀리오 같은 챔피언이 많이 없어진 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미나 밀리오는 내 플레이 스타일에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오늘 기용한 선발 라인업이 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나
김목경 감독: 메타가 자주 바뀌는 상황에서는 선수를 쓸 수 있는 폭이 넓을 수록 최적의 선수를 찾아 경기를 해야 한다. 현 메타에서는 지금 이 멤버가 제일 최적화 되었다고 생각한다.

'덕담' 서대길이 2라운드 통합 로스터에 등록됐는데
김목경 감독: 팀에 필요로 하고 경기를 했을 때 성적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누구든 기용할 것이다. 현재 경기력이 어떻다라고 평가하기는 좀 애매하다. 추후에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DRX는 오늘 경기 운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반면, T1은 '페이커'의 결장으로 경기력이 정상적이진 않았다. 팀원이 한 명 빠질 경우 팀 전체 경기력이 흔들릴 수 있을까? 베테랑의 견해가 궁금하다
베릴: AOS 게임에선 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라인의 중심이고 전 라인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T1에서 바뀐 라인이 미드여서 좀 더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2라운드에선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확률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하나
김목경 감독: 최소 50%는 넘는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우리가 기세를 타거나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그 이상의 확률로 계속 올라갈 수 있다. 우리가 준비만 잘 한다면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목경 감독: 다음 경기도 강팀과의 경기다. 2라운드 첫 번째 경기인 만큼 더 좋은 경기력을 돌아와서 이번 주 남은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베릴: 1라운드 끝나고 다음 경기가 2라운드 시작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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