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리나 "큰돈 벌고 가족들 싸우더라"…배우 성공 후 돌연 은퇴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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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섹시스타' 배우 강리나가 승승장구하다 돌연 은퇴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강리나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큰돈을 벌었다. 난 돈을 벌면 가족들이 모이고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 반대가 되더라. 부가 쌓일수록 싸우기도 하고, 안 좋은 일이 생겼다. '돈이 정말 소중하지만 안 좋을 수도 있구나. 내가 하고 싶은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미술을 시작했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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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섹시스타' 배우 강리나가 승승장구하다 돌연 은퇴한 이유를 밝혔다.
5일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선 강리나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화가의 삶을 소개했다.
1990년대를 풍미한 '원조 섹시스타' 강리나는 데뷔 초 이국적인 이목구비로 혼혈이란 오해를 사곤 했다고.
이에 대해 강리나는 "난 내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특이하게 생겼다고만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리나는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해 "모델 에이전트를 하는 언니의 연락을 하고 광고 촬영인 줄 알고 갔다. 머리에 가발을 씌우고 와이어를 묶더니 날아보라더라. 얼떨결에 했는데 그게 영화 '우뢰매'였다"고 밝혔다.
그는 "심형래 씨가 주연이였던 '우뢰뫼3' 영화에 외계인 삐용 역할로 나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989년 영화 '서울 무지개'로 제27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도 받은 강리나. 그러나 강리나는 "저 상을 받고 나서 '인생 망했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배우 트레이닝을 받았다면 감사한 과정이었을텐데 저는 광고 회사에 취직하거나 패션 디자이너를 하고 싶었다. 갑자기 영화배우로 상도 주고 띄워주니까 취직을 할 수 없어서 난감한 상황이었다. '계속 배우를 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영화'우뢰매' 이후 강리나는 '서울무지개' '변금련' '천국의 계단' 등을 히트시키며 승승장구했으나 돌연 은퇴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에 대해 강리나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큰돈을 벌었다. 난 돈을 벌면 가족들이 모이고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 반대가 되더라. 부가 쌓일수록 싸우기도 하고, 안 좋은 일이 생겼다. '돈이 정말 소중하지만 안 좋을 수도 있구나. 내가 하고 싶은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미술을 시작했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화가를 하면서도 상처를 많이 받았다. 직업을 바꾸면 살 만할 줄 알았는데 삶이 더 힘들어지더라. 고된 생활이어도 한 번 겪어보자는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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