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경기고 출신 기업회장-총리가 동문, 딴따라는 나 하나”(유퀴즈)

서유나 2023. 7. 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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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구의 놀라운 학벌이 공개됐다.

7월 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01회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특집에는 88세 원로 배우 신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런 신구는 당시 수재들의 집합소로 불린 경기중, 경기고 출신.

신구는 "다 동기들이다. 그런데 참 재밌는 게 그 400여 명 되는 동창 중 딴따라는 나 하나밖에 없다"고 너스레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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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신구의 놀라운 학벌이 공개됐다.

7월 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01회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특집에는 88세 원로 배우 신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구는 아버지가 어떤 분이셨냐는 질문에 "우리 아버님은 글자도 모르셨다. 공부를 터득 못 하셨다. 내가 왕십리 태생이다. 왕십리 중앙시장이라고 있다. 그 한모퉁이 자리 얻어 채소 놓고 파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버님에게 욕 한 번 들어본 적 없다. 내가 잘한 게 아니고 아버지가 너그러우셨다"며 "그런 거 보면 참 신통하다. 아버지에게 잘한 것도 없고 불만 많으셨을 텐데 한 번도 '이 놈아 이 자식아' 들어본 적 없다. 어머니나 아버니지는 이럴 때 어떻게 생각하셨을까 한다"고 전하며 애틋해했다.

이런 신구는 당시 수재들의 집합소로 불린 경기중, 경기고 출신. 동문으로 고(故) 김우중 회장, 고건 국무총리, 이준용 명예회장 등이 있었다. 신구는 "다 동기들이다. 그런데 참 재밌는 게 그 400여 명 되는 동창 중 딴따라는 나 하나밖에 없다"고 너스레 떨었다.

신구는 공부를 잘했던 거냐는 질문에 "잘하는지는 모르지만 그 합격권에 들었으니 입학했을 것"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이어 그때부터 연기자를 꿈꿨냐 묻자 "그때는 연기 생활을 생각도 못했다. 내가 돈 좀 벌어서 아버지 편하게 지내시게 해야겠다 싶어 상과대학 가면 돈이나 벌 줄 알고 지원했다. 성균관대학에 들어가 적만 두고 또 재수했는데 떨어졌다. 공부하기가 싫더라. 그래서 군대 가버렸다"고 밝혔다. 이후 서울예대의 전신인 서울연극아카데미에 들어갔다고. 유재석과 동문 사이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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