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대덕과학문화센터, 한국토지신탁에 매각된다

10년 넘게 활용되지 못한 대전 유성구 도룡동 소재 대덕과학문화센터가 한국토지신탁에 매각될 전망이다.

5일 목원대학교에 따르면 목원대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국토지신탁을 대덕과학문화센터 매각 대상으로 결의했다.

매각 규모는 총 920억 원이다.

이날 이사회 결의를 기준으로 5일(영업일) 이내 매매 계약을 체결하게 되며, 한국토지신탁이 90일 이내 잔금 납부까지 완료하면 관련 절차가 마무리된다.

한국토지신탁은 센터 매입 등 사업 추진을 위탁받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덕과학문화센터는 위치가 지닌 특성과 이점 등으로 인해 활용방안 등도 주목돼왔다.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가 1993년 건립한 대덕과학문화센터는 2003년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이 인수했다. 하지만 상업지구로 묶여 교육시설로 활용할 수 없었고 이후 감리교학원은 매각을 추진했지만 부동산 개발업체와 장기간의 법정 다툼을 또 이어가야 했다.

올해 초 대법원 최종 판결로 소유권을 확보한 학교 측은 2월부터 매각 입찰을 공고하고 새 주인을 찾았지만 2차례 유찰되면서 수의계약으로 전환했고 지난달 한국토지신탁이 단독 응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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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정남 기자 j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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