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경기 만에… ‘9억원팔’ 장재영 데뷔 첫 승리

장한서 2023. 7. 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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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장재영(21∙키움)은 지난 2021년 역대 신인 계약금 2위인 9억원의 거금을 받고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무대에서 40경기 등판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LG에서만 19년간 선수 생활을 하다 지난 2020년 유니폼을 벗은 박용택 위원은 통산 2504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18년 만에 8연승을 달리다 지난 2일 삼성전에 패배하며 연승이 끊긴 한화는 이날 롯데에 5-3으로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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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장재영. 연합뉴스
프로야구 장재영(21∙키움)은 지난 2021년 역대 신인 계약금 2위인 9억원의 거금을 받고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시속 150㎞를 넘는 ‘파이어볼러’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고질적인 제구 난조 속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자리를 잡지 못했다. 데뷔 첫 해 19경기에서 나서 평균자책점 9.17로 부진했고, 2년차였던 지난해엔 14경기만 나서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기대보다 못한 모습을 보인 장재영은 이번 시즌도 흔들렸다. 지난 4월6일 LG전에서 4이닝 4피안타 5볼넷 4실점, 4월18일 삼성전에서 2.1이닝 4피안타 5볼넷 6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후 2군으로 내려가 한 달 넘게 심기일전하는 시간을 가진 그는 지난 달 다시 1군으로 복귀했다. 대체 선발로 경기에 나서면서 감각을 끌어 올린 장재영이 드디어 데뷔 이후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2연승을 달렸고, NC는 5연패 부진에 빠졌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장재영은 5.1이닝 92구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하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투구 수, 탈삼진 모두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이다. 프로 무대에서 40경기 등판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반면 NC ‘캡틴’ 손아섭(35)은 ‘양신’ 양준혁 해설위원을 밀어내고 통산 안타 단독 2위로 올랐지만 팀의 패배로 맘껏 기뻐할 수 없었다. 1회 땅볼로 물러난 그는 3회 무사 1루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2318안타로 양준혁과 함께 역대 최다안타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던 손아섭은 이 안타로 2319안타가 돼 단독 2위가 됐다. 17시즌, 1904경기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이제 손아섭보다 많은 안타를 기록한 이는 은퇴한 박용택 해설위원 뿐이다. LG에서만 19년간 선수 생활을 하다 지난 2020년 유니폼을 벗은 박용택 위원은 통산 2504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선 유일하게 2500안타 고지까지 밟은 선수로 남아있다. 하지만 손아섭에게 그렇게 먼 기록이 아니다. 손아섭과의 격차는 185개로 빠르면 내년 시즌 경신도 가능한 수준이다.

한편, 18년 만에 8연승을 달리다 지난 2일 삼성전에 패배하며 연승이 끊긴 한화는 이날 롯데에 5-3으로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KT는 ‘1위’ LG를 8-4로 꺾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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