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 허훈-이병 변준형, 진천에서 에이스 맞대결
[앵커]
군 복무 중인 프로 농구 최고 스타, 허훈과 변준형이 진천 선수촌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허훈 상병과 변준형 이병이 잠시 계급장을 떼고, 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에서 만난 건데요.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훈련소에서 퇴소한 지 약 2주, 짧은 머리에 여전히 군기가 느껴지는 변준형 이병과.
["충성!"]
제대까지 이제 넉 달 정도 남은 허훈 상병.
[변준형 : "이병 변준형! 훈련 다 했고, 화생방이 좀 많이 긴장했었는데…"]
[허훈 : "저는 다 빠졌거든요. (왜요?) 코로나 때문에..."]
군대 선후임이 훈련소 이야기 꽃을 피운 곳은 부대가 아닌, 진천 선수촌입니다.
16명의 대표팀에 선발된 허훈과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변준형이 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에서 맞붙은 것, 기록도 남지 않는 연습 경기였지만 승부는 승부, 각오는 남달랐습니다.
[변준형/상무 농구단 : "(허훈 상병님) 좀 쉬어도 될 것 같은데, 서로 최선을 다하면서 연습경기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허훈/농구 국가대표 : "국군체육부대 상무팀 선수들이 너무 좋아서 긴장을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프로 무대를 지배했던 에이스 본능에 군인 정신까지 더한 두 선수는 한 치의 양보가 없었습니다.
특히 최근 발목이 좋지 않았던 허훈은 테이핑을 하고 뛰며 오는 22일과 23일 한일 평가전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습니다.
[허훈/농구 국가대표 : "하나가 된 팀으로 열심히 하고 있고요. 과정에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어서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남자 농구는 한일 평가전 이후 12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올림픽 사전 예선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합니다.
두 선수는 나란히 최종 명단에 들어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코트를 누빌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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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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