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4안타 4타점&이영하 379일 만에 승리' 이승엽 감독, '약속의 땅' 포항서 위닝시리즈…'오재일 햄스트링 부상' 삼성 2연패 [포항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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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 포항은 '감독 이승엽'에게도 미소를 안겼다.
두산은 5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대4로 승리했다.
전날(4일) 경기에 이어 승리를 잡은 두산은 포항 3연전 위닝시리즈를 일찌감치 만들었다.
삼성은 황동재가 4이닝 3실점을 했고, 홍정우(0이닝 3실점)-이재익(2이닝 무실점)-노건우(1이닝 1실점 비자책)-양창섭(1이닝 무실점)-이승현(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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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약속의 땅' 포항은 '감독 이승엽'에게도 미소를 안겼다.
두산은 5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대4로 승리했다.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면서 37승1무36패를 기록했다. 전날(4일) 경기에 이어 승리를 잡은 두산은 포항 3연전 위닝시리즈를 일찌감치 만들었다.
이 감독은 포항에서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 이 감독에 현역 시절 삼성 유니폼을 입고 포항구장에서 타율 3할6푼2리 15홈런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013년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1위, 2015년 400홈런 달성도 했다.
삼성은 2연패. 시즌 47패(28승) 째를 당했다.
홈 팀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김동진(3루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재현(유격수)-안주형(2루수)-류승민(우익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로하스(우익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김재호(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선발 투수는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김동주가 나섰다. 김동주는 4⅓이닝 2실점을 소화했다. 이어 이영하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김명신(1⅓이닝 무실점)-박정수(1이닝 2실점)-김강률(⅓이닝)-홍건희(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황동재가 4이닝 3실점을 했고, 홍정우(0이닝 3실점)-이재익(2이닝 무실점)-노건우(1이닝 1실점 비자책)-양창섭(1이닝 무실점)-이승현(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이 선취점을 냈다. 3회말 1사 후 김성윤과 김현준이 나란히 3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김동진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4회초 두산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얻어냈다. 양의지의 병살타로 찬물이 한 차례 끼얹어졌지만, 양석환의 2루타와 로하스의 볼넷,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장승현과 김재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정수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2로 앞서 나갔다.
5회 두산이 추가점을 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재환과 양의지 양석환의 볼넷으로 로하스와 강승호의 적시타로 6-2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 2사에서 장승현의 내야 안타 후 상대 실책으로 2사 2루를 찬스를 잡았다. 김재호의 적시타로 7-2까지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8회말 추격의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오재일의 땅볼로 1사 1루가 됐다. 오재일은 땅볼을 친 뒤 1루로 뛰다가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삼성은 "근육 손상이 있어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재현의 땅볼로 2사 1루. '이적생'이 한 방을 날렸다. 이날 트레이드로 KIA에서 삼성으로 합류한 류지혁이 4회말 대타 출장한 뒤 3루수로 나섰다. 류지혁은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이성규의 2루타까지 터지면서 점수는 4-7로 좁아졌다.
삼성의 추격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두산은 9회말 마무리투수 홍건희를 투입했다. 삼성은 선두타자 김현준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홍건희는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포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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