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선택은 이승엽이다, 두산 단독 3위+위닝시리즈 확보…삼성에 7-4 역전승[포항 게임노트]

김민경 기자 2023. 7. 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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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5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4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다급히 홍정우에서 이재익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는데, 로하스가 중전 적시타를 쳐 4-2로 거리를 벌렸다.

한편 삼성 선발투수 황동재는 4이닝 88구 3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3실점에 그쳐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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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 두산 베어스
▲ 4안타 4타점 승리 일등공신 강승호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포항,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5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4로 역전승했다. 5위 두산은 시즌 성적 37승36패1무를 기록하면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공동 3위였던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이날 나란히 패해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최하위 삼성은 2연패에 빠져 28승27패에 그쳤다.

선발투수 김동주는 1군 복귀전에서 4⅓이닝 72구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후 이영하(1이닝)-김명신(1⅓이닝)-박정수(1이닝 2실점)-김강률(⅓이닝)-홍건희(1이닝)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강승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4타점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에 선취점을 뺏겼다. 김동주가 3회말 1사 후 김성윤과 김현준에게 연달아 3루타를 허용해 0-1이 됐다. 계속된 1사 3루 위기에서 김동진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0-2로 벌어졌다.

4회초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곧바로 역전했다. 2사 후 양석환의 좌익수 왼쪽 2루타와 호세 로하스의 볼넷을 묶어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강승호가 중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2-2 균형을 맞췄다. 삼성 야수들이 콜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서로 수비를 미루다 중견수 김현준이 마지막에 타구를 놓쳐 2점이나 내줬다.

▲ 두산 선발투수 김동주 ⓒ 두산 베어스
▲ 재치로 2루타를 만든 강승호 ⓒ 두산 베어스

동점을 허용하자마자 삼성 선발투수 황동재의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다. 장승현과 김재호가 연달아 볼넷을 얻어 2사 만루가 됐고, 정수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2로 뒤집었다.

두산은 5회초 한번 더 3득점하면서 삼성의 기세를 꺾어놨다. 김재환과 양의지, 양석환까지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다급히 홍정우에서 이재익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는데, 로하스가 중전 적시타를 쳐 4-2로 거리를 벌렸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강승호가 2타점 적시타를 쳐 6-2가 됐다.

김재호가 7회초 추가점을 뽑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장승현이 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투수 노건우의 1루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2사 2루가 됐다. 이어 김재호가 중전 적시타를 쳐 7-2로 달아났다.

▲ 삼성으로 트레이드되자마자 추격의 적시타를 친 류지혁 ⓒ 삼성 라이온즈
▲ 이틀 연속 승리를 지킨 홍건희 ⓒ 두산 베어스

8회말 삼성의 추격을 허용했다. 박정수가 2사 1루에서 류지혁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7-3이 됐고, 이어 이성규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까지 허용해 7-4로 좁혀졌으나 더는 실점하지 않고 버텼다.

한편 삼성 선발투수 황동재는 4이닝 88구 3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3실점에 그쳐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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