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인도로 돌진한 차… 20대 운전자 뒷주머니엔 흰색 가루 봉지

박혜연 기자 2023. 7. 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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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사람을 들이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5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 20분쯤, “갑자기 차가 인도로 돌진해 사람을 쳤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경찰은 서울 성동구의 한 도로에서 운전을 하다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 앞에 있던 여성을 들이받은 A씨를 붙잡았다.

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여성을 치고나서도 약 150m를 더 운전하다 인근에 있던 쇠울타리를 들이받고나서야 멈춰섰다.

경찰이 A씨를 상대로 음주측정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경찰의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고 한다.

경찰은 A씨의 바지 뒷주머니와 손가방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하얀색 가루 봉지 2개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마약 종류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A씨의 모발을 국과수에 보내 마약 투약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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