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동점' 롯데, 그러나 상승세 탄 독수리에 무너졌다

백창훈 기자 2023. 7. 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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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한때 8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에 올라탄 '독수리'를 상대로 무너졌다.

나균안을 비롯해 노진혁, 최준용 모두 부상 후 복귀전에서 부진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선두타자 채은성을 땅볼 처리하는가 싶었으나, 유격수 노진혁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8회 구원 등판한 최준용이 선두타자 노시환을 땅볼 처리한 뒤 후속 타자 윌리엄스와 12구째 승부 끝에 안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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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5일 대전 한화전서 3-5 패배
렉스 투런포로 추격 발판 마련에도
최준용, 복귀전서 2실점 하며 패색
3연패 수렁빠진 롯데 중위권 위협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한때 8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에 올라탄 ‘독수리’를 상대로 무너졌다. 나균안을 비롯해 노진혁, 최준용 모두 부상 후 복귀전에서 부진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3-5로 졌다.

롯데는 이날 선발 투수로 나균안을 마운드에 올렸다. 나균안은 지난달 21일 kt전 등판 하루 뒤 오른쪽 팔꿈치 내측 부위에 염증 진단을 받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었다. 이후 재활군에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지난 4일 1군에 등록, 이날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러나 나균안은 이날 부상 후 첫 선발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점) 부진했다. 나균안은 4회에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5회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나균안과 함께 부상에서 복귀한 ‘노검사’ 노진혁도 이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15일 옆구리 통증으로 전력에 이탈한 뒤 이날 6번 타자 유격수로 복귀전을 치른 노진혁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오른 노진혁은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두 타석 모두 연속 삼진 처리된 노진혁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땅볼로 물러나며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롯데 자이언츠 제공


8회 3-3 동점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최준용 역시 역전을 허용하는 등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최준용은 지난 5월 17일 등 부위 통증으로 인해 1군 말소된 뒤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는 한 달가량 재활을 거친 후 2군에서 실전 감각을 익힌 뒤 지난 4일 1군에 콜업됐다.

롯데는 이날 선취점을 내줬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선두타자 채은성을 땅볼 처리하는가 싶었으나, 유격수 노진혁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다행히 나균안은 후속 타자 문현빈을 범타로 잡았으나, 최재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롯데는 1점 차 추격에 들어갔다.

롯데는 4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뜬공으로 물러난 뒤 노진혁이 삼진 처리되며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가 2개로 늘었다. 하지만 7번 타자 박승욱이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유강남이 연속 안타를 쳐 박승욱이 2루에 섰다. 김민석 타석에서 한화 선발 한승주의 폭투가 나오면서 롯데는 2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김민석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양팀은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한화의 홈런포에 곧바로 균형이 깨졌다. 나균안은 이도윤 이진영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순조롭게 이어갔다. 하지만 김인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노시환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노시환은 이 홈런으로 시즌 홈런 수를 18개로 늘려 이 부문 1위 최정(SSG)의 기록에 근접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렉스의 홈런포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 1루 타석에 선 렉스는 한화 불펜 강재민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이어 렉스는 강재민의 7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퍼 올려 우월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다. 롯데는 이 홈런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다만 후속 타자 모두 땅볼로 물러나며 역전하진 못했다.

그러나 롯데는 곧바로 2점 헌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8회 구원 등판한 최준용이 선두타자 노시환을 땅볼 처리한 뒤 후속 타자 윌리엄스와 12구째 승부 끝에 안타를 맞았다. 채은성을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곧바로 권광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최준용은 2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최준용이 최재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롯데가 2점 차 리드를 내줬다.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한동희가 2루타를 쳤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3-5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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