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빈 4번 배치’ 키움 승리 이끈 사령탑의 용병술 [MK고척]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7. 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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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홍원기 감독의 용병술이 키움 히어로즈의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2015년 2차 3라운드(전체 27번)로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의 지명을 받은 뒤 2016시즌부터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김웅빈은 이번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154(26타수 4안타) 1타점을 올리는 데 그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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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홍원기 감독의 용병술이 키움 히어로즈의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김웅빈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그는 4회말 때려낸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키움의 승리를 이끌었다.

5일 고척 NC전에서 4번타자로 출격한 키움 김웅빈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실 김웅빈의 4번 출격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지난 2015년 2차 3라운드(전체 27번)로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의 지명을 받은 뒤 2016시즌부터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김웅빈은 이번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154(26타수 4안타) 1타점을 올리는 데 그치고 있었다. 4번 타순 출전은 올해 들어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에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웅빈이) 오늘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김웅빈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이러한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NC 선발투수 에릭 페디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그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말 날카롭게 배트를 돌렸다. 무사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페디의 5구 143km 커터를 공략, 우익수 앞으로 흘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키움이 이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승리함에 따라 김웅빈의 이 안타는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기세가 오른 김웅빈은 6회말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상대 불펜자원 하준영의 초구 145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후 그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에 성공한 채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 같은 김웅빈의 맹타와 지난 2021년 프로에 데뷔해 통산 첫 승을 따낸 선발투수 장재영의 역투(5.1이닝 2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마저 더해진 키움. 그 결과는 너무나 달콤했다. 이로써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함과 동시에 2연승을 달린 키움은 38승 2무 39패를 기록, 5할 승률 회복을 눈 앞에 두게 됐다.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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