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미국 재무장관 내일 방중‥미중전략경쟁 격화·관리 기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내일(6일) 중국을 방문해 미중 전략경쟁과 긴밀히 연결된 양국 경제·무역 관계와 국제 경제 현안들을 논의합니다.

미중 당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6일부터 9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중국 정부 당국자들과 회동합니다.

방중 기간 리창 국무원 총리-허리펑 부총리-류쿤 재정부장 등 중국 경제라인의 핵심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옐런 장관의 이번 방중은 지난달 18∼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 때 미중이 양국 관계를 안정화하고 고위급 소통을 계속하기로 합의한 이후 첫 번째 이뤄지는 미국 장관급 이상 인사의 중국행입니다.

옐런은 미국 중앙은행장 출신 재무장관이면서 미국 경제의 실질적 사령탑으로 불릴 정도의 위상을 가진 인사로 평가받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문제와 환율, 최근 '디리스킹'(위험제거)이라는 새 간판을 내세운 미국의 첨단기술 산업 공급망 재편 등 양국 간 경제 현안들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옐런의 방중 협의에서 양측은 각자 상대를 겨냥해 내놓은 조치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채 치열한 밀고 당기기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미중간의 경쟁과 갈등이 앞으로 더 격화하는 방향으로 갈지, 일정 수준 관리되는 국면으로 갈지 등에서 옐런의 방중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0521_3613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