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승' 장재영 "안우진과 원투펀치 하고파, 그정도 던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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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우완 선발투수 장재영(21)이 데뷔 첫 승 소감과 함께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재영은 5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1이닝 동안 92구를 던져 무실점 2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으로 쾌투하며 데뷔 첫 승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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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선발투수 장재영(21)이 데뷔 첫 승 소감과 함께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재영은 5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1이닝 동안 92구를 던져 무실점 2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으로 쾌투하며 데뷔 첫 승의 영광을 안았다. 장재영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 종전 5.23에서 4.15로 대폭 하락했다. 장재영의 활약 속에 키움은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장재영은 최고 시속 154km의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를 던져 경기를 풀어갔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뒤 2회도 무사 1,2루 위기에서 'KKK'로 이닝을 정리했다. 제구는 다소 흔들렸지만 강력한 구위로 NC 타선을 상대했다.
장재영은 3회도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병살타를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4회에도 1사 1루에서 윤형준을 병살타로 유도하고 순항을 이어갔다. 2-0으로 앞선 5회는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며 상대를 무득점으로 봉쇄했다.
투구수 81구에도 6회에 올라온 장재영은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우완 불펜투수 양현에게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양현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장재영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이후 키움은 리드를 지키며 2-0으로 승리했고 장재영도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장재영은 첫 승 이후 목표로 "(안)우진이 형과 1~2선발을 하고 싶다. 그 정도 던질 수 있는 공을 갖고 있다"라며 "열심히 준비해서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키움이 우승할 수 있게 돕겠다"고 웃어보였다.
첫 승 소감으로 장재영은 "너무 오래 걸렸지만 첫 승을 해서 기분 좋다. 이제야 팀에 도움이 된 거 같아 마음이 후련하다"며 "타선을 믿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가는 거였다. 득점권에서 최소 실점을 하려고 집중했던 게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5일)도 한 타자씩 집중해서 던졌다. 사실 초반에 변화구가 생각대로 안 됐다. 그래서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를 했는데 (이)지영 선배가 패스트볼이 좋다고 해줬다. 패스트볼 믿고 공격적으로 던졌던 게 효과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길고 길었던 첫 승이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데뷔 때부터 엄청난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장재영은 계약금 9억원을 받고 '영웅 군단'에 합류했다. 히어로즈 구단 역사상 최고 계약금이었다.
이에 장재영은 "데뷔 시즌에 스스로도 기대가 많았다. 구단과 팬들도 기대가 컸다. 하지만 한 시즌씩 지나면서 떨어질 때가 없을 때까지 왔다고 생각했다"며 "무서울 게 없다는 생각으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2군에서 다시 올라와 편안한 마음으로 던졌기 때문에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재영은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장재영은 "(안)우진이 형이 생각난다. '한 경기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다'고 조언해줬다. (이)지영 선배도 시합 중간에도 좋은 말을 해주면서 잘 이끌어줬다. (이)정후 형도 '타자들이 점수를 내줄테니 편하게 던져'라고 말해줬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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