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멀티포+한준수 데뷔포' KIA 17안타-17득점 대폭발, SSG에 완승[인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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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이 대폭발했다.
KIA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17대3으로 승리했다.
KIA는 SSG 선발 투수 박종훈을 상대로 1회부터 가볍게 점수를 뽑았다.
이어 김규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루를 채웠고, 한준수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KIA가 5-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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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타선이 대폭발했다. KIA 타이거즈가 타격쇼를 펼치며 대승을 거뒀다.
KIA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17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다시 중위권 순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시즌 성적은 31승1무38패를 기록했다. 반면 SSG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했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SSG가 여전히 6승3패로 앞선다.
KIA는 SSG 선발 투수 박종훈을 상대로 1회부터 가볍게 점수를 뽑았다. 1아웃 이후 2번타자 김도영의 내야 안타부터 시작이었다. 김도영이 곧바로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고, 나성범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끝이 아니었다. 최형우의 볼넷,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내야 땅볼로 2사 2,3루. 황대인이 우익수 앞으로 흘러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KIA는 1회에 3-0의 리드를 선발 투수 윤영철에게 안겼다.
SSG도 2회말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볼넷, 박성한의 안타로 무사 1,2루. 강진성도 안타를 추가하며 무사 만루 찬스가 찾아왔다. 최지훈이 2루수 방면 땅볼을 기록했고, 그사이 3루주자 에레디아가 득점을 올리면서 SSG도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유섬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KIA의 타선이 다시 가동됐다. 3회초 나성범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소크라테스의 내야 땅볼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에 진루했고, 황대인의 내야 땅볼때 3루 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았다. 이어 김규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루를 채웠고, 한준수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KIA가 5-1로 달아났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4회초에도 1사 2,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한 KIA는 5회초 무려 4점을 더 뽑았다. 김규성의 볼넷과 한준수의 1타점 2루타로 1득점. 이어 박찬호가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상대 투수의 1루 송구 실책이 겹치며 기회가 이어졌다. 그사이 2루에 있던 주자 한준수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다.
나성범 타석에서 야수 선택으로 1점, 이후 소크라테스의 내야 땅볼 타점으로 1점 더 만회한 KIA는 6회에는 '홈런쇼'를 펼쳤다. 한준수의 솔로 홈런, 김도영의 2점 홈런 그리고 나성범의 '백투백' 홈런까지 터지면서 14-2까지 달아났다. SSG는 4회 1득점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6회에 투런 홈런을 쳤던 김도영은 8회에 이로운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까지 터뜨리며 데뷔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15-2로 크게 앞선 KIA는 선발 윤영철이 6이닝 4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물러난 후 장현식(1이닝 무실점)에 이어 김재열이 등판했다. SSG는 8회말 최준우와 오태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안상현이 적시타를 치며 마지막까지 무기력하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따라잡기에는 이미 점수 차가 너무 컸다.
KIA의 방망이는 9회에도 무서웠다. 이건욱을 상대로 볼넷 2개와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1아웃 이후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가 득점했고, 2아웃 상황에 박찬호의 적시타가 추가로 터졌다. 경기는 일방적인 KIA의 흐름으로 끝났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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