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298일 만에 이적 축포+벤자민 5⅓이닝 2실점' kt, 1위 LG 꺾고 4연승…3위 넘보는 7위

신원철 기자 2023. 7. 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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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두 자릿수 안타와 상대 실책 3개에 힘입어 1위 LG에 6점 차 대승을 거뒀다.

3회에만 4점을 뽑은 kt는 선발 웨스 벤자민의 5⅓이닝 2실점으로 6회까지 리드를 지켰다.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선발 임찬규는 5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 4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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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김상수가 이적 후 첫 홈런을 날렸다. 삼성 시절 마지막 홈런으로부터 298일 만의 일이다. ⓒkt 위즈
▲ kt 웨스 벤자민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t가 두 자릿수 안타와 상대 실책 3개에 힘입어 1위 LG에 6점 차 대승을 거뒀다. 8회 터진 김상수의 이적 후 첫 홈런은 축포였다.

kt 위즈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kt는 34승 2무 37패 승률 0.479로 중위권 추격을 이어갔다. 순위는 그대로 7위지만 3위도 가시권에 있다.

kt는 3회 1사 후 5연속 출루를 바탕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3회에만 4점을 뽑은 kt는 선발 웨스 벤자민의 5⅓이닝 2실점으로 6회까지 리드를 지켰다.

9번타자 배정대의 볼넷이 시작이었다. 배정대는 2루를 훔친 뒤 1번타자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에 선취 득점을 올렸다. 김민혁의 안타, 앤서니 알포드의 1루수 야수선택 출루와 박병호의 적시타로 점수 3-0이 됐다. 2사 후에는 상대 실책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4-2로 쫓기던 5회에도 상대 실책을 역이용했다. 1사 2루에서 황재균의 3루수 쪽 땅볼이 실책으로 이어져 2루에 있던 알포드가 득점했다. 황재균은 후속타자 강현우의 중전 적시타에 득점해 6-2를 만들었다.

▲ 김상수 ⓒKT 위즈

kt는 8회 김상수의 2점 홈런으로 6점 차를 만들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상수의 시즌 첫 홈런이자, kt 이적 후 첫 홈런이 드디어 터졌다. 지난해 9월 9일 롯데전 이후 298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벤자민은 3회 2실점하며 교체 직전까지 갔다. kt는 벤자민이 홍창기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자 불펜에 이상동을 준비하게 했다. 그러나 벤자민은 6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4점 리드를 안고 등판한 두 번째 투수 이상동은 1⅔이닝을 단 13구로 끝냈다. 8회에는 전용주(2실점)가 흔들리자 손동현(⅔이닝)에 이어 박영현(⅓이닝)까지 나왔다. 9회에는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 벤자민 ⓒ곽혜미 기자

LG는 주전 오지환과 문성주를 빼고 손호영과 이재원을 선발 라인업에 넣어 벤자민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5회까지 안타 4개 2득점으로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오히려 대량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그대로 주도권을 빼앗겼다.

0-4로 끌려가던 3회 손호영의 우전안타와 박해민의 실책 출루로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홍창기의 2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좁히는 동시에 추가점까지 노려봤지만 이재원 김현수 오스틴 딘이 모두 범타에 그쳤다.

신민재는 9회 좌전안타에 이어 2루를 훔치면서 데뷔 첫 20도루를 달성했다. 키움 김혜성(19도루)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수비에서는 실책이 3개나 나왔다. 3루수 문보경이 1회와 5회, 유격수 손호영이 3회 실책을 저질렀다. 이 가운데 2개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선발 임찬규는 5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 4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 알포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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