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다음달 방류 조율"...오염수 방류 여론전 총력
[앵커]
일본은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IAEA의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오염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한 여론전에 최대한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가 다음 달 해양 방류에 바로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일치한다는 IAEA의 최종보고서를 받아든 일본.
여기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도 지난달 말 시행한 오염수 설비 검사 결과 문제가 없다며 오는 7일 검사 종료증을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야마나카 신스케 /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 특별히 "크게 지적할 사항이 없기 때문에 종료증 교부를 위한 절차에 들어갑니다.]
언제라도 방류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갖춰진 겁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다음 달이라도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하기 위한 조율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구체적인 방류 시기와 관련해 여러 상황을 살핀 뒤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관방장관 : 구체적인 방류 시기는 안전성 확보와 소문 피해 대책 상황을 정부 전체에서 확인해 판단하겠습니다.]
주변국과 자국 내 어민들의 반발이 여전한 만큼 IAEA 보고서를 토대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최대한 알리는 데 우선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니치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에서의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가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과 감시 시스템 등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도 다음 주 열리는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 외교 장관회의에서 한중 외교 장관을 따로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구체적인 방류 시기 결정을 놓고 주변국들을 비롯한 이해 당사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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