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여행객에 해외여행 가서 얼마 쓰겠냐 물었더니
신용카드 사용 의향↑…모바일 페이 인기도 쑥
선호도 1위 일본 입지 굳건…호주 2위로 상승
글로벌 결제 기술기업 비자(Visa)는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여행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 정부가 코로나19 발생 3년 4개월 만에 ‘엔데믹’을 선언한 이후 해외여행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한 조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2일과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해외여행 의향, 목적, 선호하는 여행지, 이용 결제 수단 그리고 예상 경비 등에 대해 물었다.
특히 지난해 같은 시기에 실시한 ‘리턴 투 트래블(Return to Travel)’ 조사와 동일한 문항을 사용해 1년 사이 동향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해외여행 의향, 지난해 대비 더욱 증가
비자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 입국 절차 등이 대폭 완화되면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결제수단은 ‘현지 화폐’보다 ‘신용카드’
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현금 결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했다.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해외여행지에서 현금 사용은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해석도 더했다.
신용카드와 현지 화폐 다음으로는 모바일 페이 18.8%, 체크카드 15.3%, 모바일 앱 카드 13.2%, 선불카드 4.2%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모바일 페이를 사용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신용카드나 현지 화폐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전년 대비 5.7%p 증가하고 순위도 한 단계 상승했다. 모바일 페이 역시 향후 해외여행지 결제 수단으로 적극 활용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응답자 60.8% “여행경비 100만원 이상 쓰겠다”
각 구간 별로 살펴보면 50만 원~100만 원이 29,8%, 100만 원에서 200만 원이 26%, 200만 원에서 300만 원이 16.4%, 50만원 미만 9.4% 등 순이었다.
인기 여행지 1위 ‘일본’, 2위는 ‘호주’
또한 지난해에는 상위 10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던 호주가 2위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일본, 호주, 베트남에 이어서는 태국 5.4%, 미국 4.8%, 하와이 4.5%, 싱가포르 2.8%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패트릭 스토리(Patrick Storey) 비자 코리아 사장은 “전 세계가 엔데믹에 접어듦에 따라 이번 조사에서는 해외여행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지난해보다도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비자는 매년 빠르게 변화하는 결제 시장 환경에 맞추어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쉽게, 그리고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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