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2차 이전 안갯속…유치 전략 마련 골머리
[KBS 청주] [앵커]
당초 올해 상반기 예정됐던 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 발표가 미뤄졌습니다.
정부는 치열한 경쟁을 그 이유로 들었는데요.
발표가 미뤄진 데다 지역마다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충청북도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공기관 유치 경쟁이 치열하고 이전 기관의 내부 반발이 격하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당장 발표하기 어렵다고 든 이유입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지난달 29일 : "발표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올 거라고 봐서 그 부분에 대해 시간이 좀 필요한 게 사실입니다."]
이전 발표 시기는 내년 총선 이후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이전 규모나 대상 지역을 가늠하기 어렵다 보니 혁신도시, 비혁신도시 가리지 않고 열띤 유치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혁신도시 위주의 유치 전략을 짰던 충청북도는 전면 수정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충북 주력 산업인 에너지, 바이오와 연계해 한국난방공사 등 대규모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수자원은 충주, 연수는 제천, 공항은 오창 등 지역 특성에 맞춘 논리를 개발해 지역별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김명규/경제부지사 : "최대한 많은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중앙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을 모니터링하면서 제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발표가 미뤄질수록 지역 간 경쟁이 더 심화할 수밖에 없어 자치단체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정부가 오히려 경쟁을 조장한 데다 기관 이전이 총선용 카드로 전락했다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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