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 3타점+노시환 173㎞ 18호포' 최강한화 누가 막으랴…롯데 3연패 늪 [대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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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한줄기 없이 '최강한화'와 '최강롯데'를 외치는 뜨거운 함성이 거세게 맞부딪쳤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9차전에서 5대3로 승리했다.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이 롯데 유격수 노진혁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롯데 내야의 호수비, 한화 타자들의 타구가 연신 야수 정면으로 가는 행운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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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음악 한줄기 없이 '최강한화'와 '최강롯데'를 외치는 뜨거운 함성이 거세게 맞부딪쳤다. 이윽고 승리의 주홍빛 깃발이 물결쳤다.
양팀 합쳐 12명의 투수가 출격한 총력전의 승자는 한화 이글스였다. 롯데 자이언츠를 3연패에 빠뜨리며 새로운 상승세를 예고했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9차전에서 5대3로 승리했다.
8연승을 내달리던 한화는 2일 삼성 라이온즈전 패배로 한템포 쉬어갔다. 하지만 월요일 휴식에 이어 전날 우천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흐름을 되살렸고, 이날 승리로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
특히 한승주 대 나균안이라는 기우는 선발 매치업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둔 점이 고무적이다. 최원호 감독은 잘 던지던 한승주가 4회 폭투 포함 1실점하며 흔들리자 곧바로 5회부터 계투진을 가동, 상대의 흐름을 끊어냈다.
선취점은 한화가 냈다.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이 롯데 유격수 노진혁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불규칙 바운드이긴 했지만, 정민철 해설위원이 "이 정도 타구는 처리해줬어야한다"고 비판할 만큼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최재훈의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 이어 이도윤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후속타 불발이 아쉬웠다.
한화는 팔꿈치 염증 부상 이후 복귀전을 치른 나균안을 상대로 꾸준히 기회를 만들었다. 3회말 선두타자 김인환이 2루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가 불발이었다. 롯데 내야의 호수비, 한화 타자들의 타구가 연신 야수 정면으로 가는 행운도 따랐다.
한승주는 1회 1사 1,2루, 3회 1사 2루의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버텨냈다. 4회에는 2사 1,2루에서 상대 폭투에 이어 김민석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2루주자 유강남이 홈에서 아웃되며 동점에서 끝냈다.
한화는 5회부터 불펜 투수들을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5회 이태양, 6회 주현상, 7회 김범수가 잇따라 마운드에 오르는 효과적인 계투로 롯데타선을 꽁꽁 묶었다.
반면 한화는 5회말 2사 1루서 노시환이 나균안을 상대로 타구 속도 173㎞의 무시무시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노시환은 이날 경기전까지 6월 이후 타율 3할6푼9리(111타수 41안타) 8홈런 26타점 OPS 1.054의 경이적인 상승세를 기록중이었다.
여기에 1홈런 2타점을 추가로 쌓아올린 것. 나균안 상대 타율 6푼3리(16타수 1안타 6삼진)라는 절망적인 상성도 극복한 한방이었다. 6월 28일 대전 KT 위즈전 이후 5경기 5홈런의 페이스도 돋보인다.
롯데도 6회부터 필승조가 총출동했다. 6회말 한현희, 7회말 김진욱이 잇따라 삼진 2개씩 잡아내는 위력투를 과시했다.
한화는 8회초 수비에서 강재민이 롯데 렉스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다. 시즌 4호. 공끝이 살아나며 오른쪽 스탠드에 꽂히는 강렬한 홈런이었다. 한화는 마무리 박상원까지 투입해 8회를 추가 실점없이 마쳤다.
이어진 8회말. 한화는 롯데 최준용을 상대로 윌리엄스와 권광민의 안타로 2사 2,3루의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선취점을 만들어냈던 최재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한화는 박상원이 9회초까지 실점없이 막아냈다. 2사 후 한동희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고승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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