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팔' 키움 장재영, NC 페디 상대로 감격의 데뷔 첫 승(종합)

권혁준 기자 2023. 7. 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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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팔' 영건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오랜 기다림 끝에 프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로써 장재영은 2021년 데뷔 이후 40번째 등판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리게 됐다.

그 사이 키움 타선이 4회말 김웅빈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안겨줬고, 장재영은 5회까지 버티며 자신의 힘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키움은 양현이 7회까지 1⅔이닝을 잡았고 김재웅이 8회, 임창민이 9회를 책임지며 장재영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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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⅓이닝 7K 무실점…2021년 데뷔 후 40번째 등판만에 승리
키움 김웅빈 4회 결승타…NC는 속절없이 5연패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뉴스1 DB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9억팔' 영건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오랜 기다림 끝에 프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리그 최고 에이스인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를 상대로 거둔 승리이기에 기쁨은 더욱 컸다.

장재영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동안 92구를 던지며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2-0으로 앞선 6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 스코어가 경기 끝까지 굳어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장재영은 2021년 데뷔 이후 40번째 등판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리게 됐다. 이전 39번의 등판에서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7.22로 부진했던 영건의 감격적인 승리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021년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은 장재영은 무려 9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시속 150㎞를 훌쩍 넘는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슈퍼루키'가 될 것이라는 기대였다.

하지만 장재영은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고질적인 제구 난조에 많은 볼넷을 남발하며 좋은 구위를 살리지 못했다.

장재영은 데뷔 첫 시즌인 2021년 19경기에서 17⅔이닝을 소화하며 27사사구를 내준 끝에 평균자책점 9.17로 부진했다. 2년차였던 지난해에도 14경기 14이닝동안 8사사구를 내준 끝에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각오가 남달랐다. 시즌 전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호주 프로리그에서 활약했고, 시범경기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개막을 앞두고 5선발 자리가 낙점됐다.

키움 장재영. /뉴스1 DB ⓒ News1 김민지 기자

하지만 개막 이후 다시 제구 난조가 시작됐다. 그는 4월6일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4피안타 5볼넷 4실점, 4월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⅓이닝 4피안타 5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고 2군으로 내려갔다.

한 달 넘게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그는 6월에 다시 돌아왔다. 대체 선발이었지만 3이닝씩만을 소화하며 감 잡기에 열중했다. 6월11일 KT 위즈전에서는 타선의 폭발로 8점차 리드를 안았음에도 3이닝 무실점 후 4회에 칼같이 교체됐다.

그래도 점점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6월1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같은달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리그 에이스' 페디와 맞붙은 이날 장재영은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모두의 예상을 빗나가게 했다.

그는 시속 150㎞대의 빠른 공으로 상대 타자를 윽박질렀고 제구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2회 무사 1,2루 위기에서는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선보였다. 또 3회 무사 1,2루에선 서호철을 병살타로, 박민우를 삼진으로 잡았고 4회 1사 1루에서도 윤형준을 병살타로 잡았다.

그 사이 키움 타선이 4회말 김웅빈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안겨줬고, 장재영은 5회까지 버티며 자신의 힘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이어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한 개를 더 잡고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키움 장재영(오른쪽)과 양현. /뉴스1 DB ⓒ News1 이동해 기자

2번째 투수 양현이 6회를 매듭지으면서 장재영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키움은 양현이 7회까지 1⅔이닝을 잡았고 김재웅이 8회, 임창민이 9회를 책임지며 장재영의 승리를 지켰다.

전날 경기에 이어 2연승으로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키움은 시즌 38승2무39패로 5할 승률도 눈앞에 뒀다.

반면 최근 분위기가 뒤숭숭한 NC는 에이스 페디를 내세우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5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36승1무36패로 승률은 정확히 5할이 됐다.

NC 선발 페디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해 시즌 2패(11승)째를 안았다. 최근 9경기 연속 선발승도 끊겼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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