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적 ‘태군효과’ 한준수 데뷔 첫 홈런에 3안타 3타점 공수 맹위 “나도 포수다”[SS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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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경기.
한준수는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해 인생경기를 펼쳤다.
KIA 김종국 감독은 "김태군은 경기 후반에 교체출전할 것"이라며 "내일(6일)은 선발 포수로 나선다"고 말했다.
한준수의 폭발에 김도영과 나성범의 백투백 홈런(시즌 9호, 팀 4호, 통산 1105호)까지 터져 6회가 끝났을 때 점수가 1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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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장강훈기자] 인생경기. 평생 잊을 수 없는 역사의 첫 페이지. KIA 한준수(24)에게 2023년 7월5일은 그런 날이다.
한준수는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해 인생경기를 펼쳤다. 프로데뷔 첫 홈런을 폭발했고, 생애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타점도 3개나 올렸다. 디펜딩챔피언이자 올해도 정규시즌 선두 싸움 중인 SSG를 상대로 거둔 성적이어서 선수 인생에 전환점을 마련할 법하다.
2회초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1-0으로 앞선 3회초에는 깨끗한 우전안타로 타점을 신고했다. 시즌 다섯 번째 경기만의 마수걸이 타점. 2019년 9월10일 사직 롯데전 이후 1394일 만에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6-0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는 우중월 2루타로 장타를 뽑아냈다. 2루타 역시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한 경기 2타점은 데뷔 후 처음. ‘생애 첫 시리즈’는 6회에 화룡점정했다. 1사 후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 SSG 백승건이 던진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시속 132㎞)를 걷어 올려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프로 데뷔 12번째 경기만에 맛본 첫 아치. 당당한 표정으로 다이아몬드를 도는 한준수의 표정에 안방을 꿰차겠다는 의지가 묻어났다.
이날은 다른 의미에서는 위기의 하루다. 신범수가 체력 고갈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지만, 삼성과 트레이드로 김태군이 팀에 합류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김태군은 경기 후반에 교체출전할 것”이라며 “내일(6일)은 선발 포수로 나선다”고 말했다. 이견없는 주전 포수의 등장은 군전역 후 ‘타이거즈 안방마님’을 꿈꾸던 한준수에게 청천벽력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특히 김태군은 올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데, KIA는 이 사실을 알고도 영입했다. 지난해 시즌 후 FA자격을 얻은 박동원을 놓친 KIA로서는 두 번 실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트레이드다. 주전 포수는 불혹까지 마스크를 쓰는 게 KBO리그 흐름인 점을 고려하면, 한준수도 올해를 포함해 최소 다섯 시즌은 백업 설움을 견뎌내야 한다. 한승택(29) 신범수(25) 김선우(22) 등 20대 포수가 즐비한 팀 사정을 고려하면, 자신의 힘으로 ‘두 번째 포수’자리를 꿰차야 출장 기회를 늘릴 수 있다.
절박함이 힘이 됐을까. 한준수는 고졸(충암고) 신인 윤영철(19)과 호흡을 맞춰 6이닝 4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견인했다. 5월31일 KT전(5.1이닝 1실점) 이후 네 경기째 승리없이 3패로 고개를 떨군 신인의 어깨를 화끈한 타격과 과감한 볼 배합으로 가볍게 만들었다.
한준수의 폭발에 김도영과 나성범의 백투백 홈런(시즌 9호, 팀 4호, 통산 1105호)까지 터져 6회가 끝났을 때 점수가 14-2였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리자 김 감독은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베테랑들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편안한 밤’을 맞이했다.
한준수 역시 7회까지 수비를 마친 뒤 8회말 김태군에게 안방을 내주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즉각적인 트레이드 효과를 본 셈인데, 한준수의 폭발이 일장춘몽에 그치지 않는다면 안방경쟁력이 강해진다. 잠자던 타이거즈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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