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기다렸다..드디어 ‘첫 승리’, 달라진 장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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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이 드디어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장재영은 이날 5.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승리를 따냈다.
2-4회 연속으로 위기를 벗어난 장재영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를 잡아내며 한 경기 최다이닝을 달성했다.
과연 달라진 모습으로 첫 승을 따낸 장재영이 안우진의 뒤를 잇는 특급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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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장재영이 드디어 데뷔 첫 승을 따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7월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키움은 2-0 승리를 거뒀고 2연승을 달리며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선발 장재영이었다. 장재영은 이날 5.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승리를 따냈다. 프로 데뷔 3년만에 따낸 1군 첫 승리였다.
장재영은 이날 5.1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2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1이닝, 92구, 7탈삼진 모두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이었다.
시작부터 강력했다. 장재영은 1회를 깔끔한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 위기를 넘기는 장면은 백미였다.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윤형준, 천재환, 박세혁을 연속으로 삼진처리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2회초 위기를 넘긴 장재영은 위기 관리 능력도 한 단계 끌어올렸다. 3회와 4회에는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2이닝 연속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4회 연속으로 위기를 벗어난 장재영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를 잡아내며 한 경기 최다이닝을 달성했다.
장재영은 이날 92구 중 무려 70구를 직구로 던지는 자신감 넘치는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시속 154km, 평균 시속 150km의 직구는 이날 예리하게 스트라이크 존을 파고들었고 NC 타선을 5.1이닝 동안 확실하게 잠재웠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최고의 기대주였다. 고교시절 투타 양면에 재능을 보이기도 한 장재영은 프로 입단 후 최고의 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서 미래의 에이스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장재영은 빠른 공을 던지는 유망주들이 대부분 겪는 제구 난조 문제를 좀처럼 해결하지 못했고 2021-2022시즌 1군에서 의미있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시즌에는 개막 5선발로 낙점을 받았지만 역시 부진했고 두 차례 등판만에 2군으로 강등됐다.
2군에서 긴 재조정의 시간을 가진 장재영은 6월 초 1군에 복귀했고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복귀전에서 SSG를 상대로 3이닝 2실점을 기록한 장재영은 이후 KT를 상대로 3이닝 무실점, 한화를 상대로 3.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지난 등판에서는 두산을 상대로 데뷔 첫 5이닝(1실점) 투구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 최다 투구 수,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고 승리까지 따냈다.
아직은 제구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1군 복귀 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한 장재영은 조금씩 '특급 재능'을 기량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과연 달라진 모습으로 첫 승을 따낸 장재영이 안우진의 뒤를 잇는 특급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장재영/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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