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봤다"…'보살' 한화 팬 열광시킨 8연승
간절하면 이뤄진다… '보살'로 불리던 한화 팬들의 마음이 요즘 이럴 겁니다. 이참에 가을야구까지 가보자는 홈팬들의 응원 속에 한화는 오늘(5일)부터 안방 5연전에 들어갔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두경 정연우/대전 서구 : 저희 태어나기 전에 8연승 했었거든요. 그래서 처음 봤어요, 8연승.]
고등학생 팬들에겐 태어나 처음 본 광경이었고,
[윤혁진/경기 파주시 : 한화 팬이라고 했을 때는 '굳이 왜?' 이런 말을 많이 들었는데.]
[조아름/충북 옥천군 : '한화는 뭐' 하면서 무시를 당했는데 '나도 한화 팬이다'가 생긴 것 같아서.]
만년 꼴찌 팀을 한결같이 응원해 '보살'이라 불린 팬들에게도 선물같은 순간이었습니다.
10년 전 삼성 팬의 조롱 섞인 플래카드를 다시 든 한화 팬에게, '설욕했다'는 해석도 뒤따를 만큼, 한화의 상승세는 무서웠습니다.
[노시환/한화 : 경기를 하더라도 항상 이길 거 같아요. 지고 있더라도 항상 뒤집을 거 같고.]
KIA, NC, KT, 삼성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8연승을 거뒀습니다.
18년/ 만의 일입니다.
[김승훈/대전 유성구 : 산체스, 페냐, 문동주 3선발이 확실하게 나와 있고 불펜도 최근에 올라온 선수들이 다 좋아서.]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였던 한화는 현재 8위까지 올라서며, 5년 만의 가을야구도 노리고 있습니다.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3위와 9위의 격차가 4.5경기에 불과할 만큼, 촘촘하게 경쟁하는 중위권 팀들의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습니다.
한화는 오늘(5일)부터 안방에서 3위 롯데와 2위 SSG를 상대합니다.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치르는 5연전 결과가 가을야구 향방을 가를 수도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agles TV')
(영상디자인 : 이창환 / 영상그래픽 : 장희정 / 인턴기자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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