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모네의 그림이 여전히 인기 있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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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의 '수련'.
지금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
도 기자는 모네 작품의 특징을 다섯 가지로 제시합니다.
무명의 가난한 화가였던 모네는 그런데도 꿋꿋이 자신만의 표현을 이어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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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의 '수련'.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2008년 8천40만 달러, 한화로 약 1천44억에 낙찰됐습니다.
지금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 세계적 인기, 무엇 때문일까요?
"시대를 뛰어넘는 파격 때문입니다."
여행자학교 강연자, 도광환 연합뉴스 기자는 설명합니다.
어떤 파격이었을까요?
르네상스 시대에 가장 중요한 덕목이 '재현'이었어요. 예술에서 무언가를 있는 그대로 똑같이 따라 그려야 잘 그린다고 보았죠.
그런데, 그림이든 사진이든 재현 대신...
'표현'을 추구해 갑니다.
"인간의 욕망 같아요. 내 감정, 느낌 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예술사는 나아갑니다."
도 기자는 모네 작품의 특징을 다섯 가지로 제시합니다.
1) 형태의 파괴
"당시 예술의 문법을 따르지 않던 화가였어요. 수련 연작을 보면 후반부로 갈수록 수련인지 물인지 풀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형태가 파괴돼요." - 도광환 기자
'인상, 해돋이(1872)'는 인상주의 화풍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데요.
이 작품을 발표했을 당시 평론가들은 벽지나 마찬가지라며 비판하고 조롱했습니다.
무명의 가난한 화가였던 모네는 그런데도 꿋꿋이 자신만의 표현을 이어 나갔습니다.
항상 최고 경매가를 기록하는 등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0년이 돼가도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빛'과 '색'의 파격미로 표현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를 앞서 읽었던 모네.
그뿐만 아니라 기존 주류 미술을 뛰어넘는 파격미를 보여준 화가가 현대미술로까지 명맥을 이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2) 시점의 파괴
정면에서 봤을 때와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등 시점을 섞은 '사과와 오렌지(1899)'폴 세잔은 이처럼 시점을 뛰어넘었고요.
3) 색채의 해방
얼굴을 피부색으로 칠하는 데 의문을 가진 앙리 마티스.
그는 대신 파란색, 연두색을 칠하며 색채의 파격미를 보여줬습니다.
4) 인상주의에서 입체주의로
'아비뇽의 처녀들(1907)'의 여성, 커튼 등이 원근법 없이 하나의 면 위에 뒤섞여 있죠. 파블로 피카소는 기존 인상주의를 뛰어넘어 입체주의의 문을 열었습니다.
5) 예술의 개념을 바꾸다
모나리자 엽서에 수염을 그리고, 길 가다 주운 남성 소변기를 '샘'으로 이름 붙인 마르셀 뒤샹.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며 예술의 개념을 바꿨죠.
"혁신의 길은 앞이 낭떠러지일지 꽃길일지 모른다. 위대한 예술가는 자기의 본능과 사명을 위해서 그 길로 걸어간다."
도 기자가 여행자학교에서 한 말입니다.
그의 미술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도 펼쳐집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유세진 작가
seva@yna.co.kr
ys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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